▲ 김응환 국민연금공단 강남역삼지사장.
1988년 서울에서 24회 올림픽이 열리던 그 해 1월부터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되었다. 내년이면 벌써 제도 시행 30년을 맞이하게 되는 국민연금은 100세 시대 노후준비의 기본이자 평생월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8년간 장애연금을 지급받는 수급자, 109세 유족연금 수급자를 포함하여 현재 약 400만 명 수급자에게 연간 16조원의 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노령연금 수급자의 최고연금액은 월 190만 원에 달한다. 우리 강남구에서는 5만 7,000여개 사업장의 70만 명 사업장가입자와 10만 명 지역가입자가 가입중이며 약 3만 6,000명 수급자가 연간 2,200억 원의 연금을 지급받고 있다.

이처럼 국민생활 속에 자리 잡은 국민연금이 저출산-고령사회의 파고를 넘어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재정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는 제도개선과 더불어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공고히 해야 한다. 제도개선은 국회와 정부가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해야겠지만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신뢰를 굳건히 하는 것은 우리 공단직원의 몫이다.

100년 대계(大計)인 연금제도를 운영하는 조직이 청렴하지 못하다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공단은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청탁금지법’을 도입하고, 클린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깨끗하고 투명한 기관운영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촘촘하게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소중한 노후 자산인 540조원의 달하는 기금을 운용할 때 재무적 측면과 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책임투자를 실시하고 있으며 모든 운용내역을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

제도의 성숙, 기금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공단의 사회적 책임 역시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의 임직원들은 ‘청렴한 국민연금’이 국민들의 ‘든든한 노후행복’으로 이어지는 그 연결고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를 실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믿음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하여 더욱 깨끗하고 투명한 국민연금을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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