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민속박물관어린이박물관은 2년 간 ‘신화 속 동물이야기’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림은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곰과 호랑이를 비롯해 박혁거세에 나오는 하늘을 나는 말, 신라 김알지 탄생신화에 나오는 닭, 우물을 통해 용궁을 드나드는 용이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 어린이박물관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018년 9월 말까지 흥미롭게 풀어낸 ‘신화 속 동물이야기’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박물관이 앞으로 2년간 새롭게 선보이는 ‘신화 속 동물이야기’ 전은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곰과 호랑이를 비롯해 박혁거세에 나오는 하늘을 나는 말, 신라 김알지 탄생신화에 나오는 닭, 우물을 통해 용궁을 드나드는 용 등 우리 신화에 흥미롭게 등장하는 5종의 동물들을 주제로 펼쳐 놓았다.

박물관은 이미 이번 전시에 앞서서 5종의 캐릭터를 공개한 바가 있으며, 또한, 이를 주제로 한 신화동물놀이터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먼저 전시장 입구에는 캐릭터의 일러스트 작품을 비롯해 전시장에서 만나게 될 신화 속 동물들에 대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전시장은 신화동물 5종을 중심으로 크게 5부로 구성, 신비로운 공간을 통과해 신화시대로 들어가 신화동물 마을을 차례로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마치 어린이들이 여행을 하듯 신화동물을 만나게 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의 다양한 체험 및 탐구를 통해 각 신화동물들이 지닌 도전과 지혜, 인내, 용기, 믿음 등의 성격을 찾아보는 자리와 함께 이들 신화세계와의 만남을 통해 나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한편 풍부한 신화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고려 작제건신화를 바탕으로 삼은 어린이 연극 ‘우리 신화로 꿈꾸는 도깨비’도 제작해 월 1회 박물관에서 공연 중에 있으며 ‘민속에서 찾은 곰, 동물원에서 만난 곰’ 과 같은 우리 신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국립민속박물관은 “우리의 어린이들이 서양신화에 기대어 신화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한번쯤 생각해보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이 전시를 계기로 어린이들이 우리 신화와 친숙해지고 우리 신화로 꿈꾸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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