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봄꽃이 만발한 양재천변.
    서울시가 가족·연인·친구와 나들이하기에 좋은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0선'을 발표했다.
봄 꽃길 170선은 공원 내 꽃길 55곳, 가로변 꽃길 70곳, 하천변 꽃길 37곳, 녹지대 8곳 등이다. 거리로 따지면 총 237.64㎞에 달한다.
꽃길의 특성에 따라 ▲봄나들이하기에 좋은 봄꽃길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등 5개 테마로 분류했다.
봄나들이하기 좋은 봄꽃길은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먹을거리가 함께 있는 곳이다.

중랑 캠핑숲, 북서울 꿈의숲, 남산, 뚝섬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서울대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양한 문화공간과 맛집이 즐비한 도심 공원도 봄나들이에 제격이다. 석촌호수, 서서울 호수공원, 서대문구청 뒤편 안산, 국립현충원, 삼청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봄꽃길은 벚꽃이 아름다운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이 꼽혔다.
산책과 운동에 좋은 봄꽃길로는 산책·운동코스로 사랑받는 한강변과 함께 중랑천, 불광천, 안양천, 양재천, 청계천 등 변이 소개됐다.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에는 130종의 다양한 붓꽃을 만날 수 있는 서울창포원, 흰색 쌀밥을 닮은 이팝나무꽃을 볼 수 있는 청계천로, 다양한 야생초·허브를 감상할 수 있는 양천구 신트리공원, 노란색 유채꽃으로 물드는 한강·중랑천 둔치 유채꽃길 등이 뽑혔다.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은 이달 31일∼내달 2일 개나리 축제가 열리는 성동구 응봉산, 내달 1∼9일 흩날리는 벚꽃이 만개하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내달 15일 꽃과 봄을 주제로 열리는 강서 방화근린공원 개화산 봄꽃축제 등이 추천됐다.
170개 봄꽃길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story/springflower)나 '스마트서울맵' 앱(App)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서울에서 개나리는 이달 25∼30일, 진달래는 이달 27일∼내달 2일 꽃이 피기 시작해 내달 2∼3일께 만개하고, 벚꽃은 내달 7일 꽃이 피기 시작해 13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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