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9일 '마르쉐앳(@)' 개장을 시작으로 이번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서울시민이 함께 만드는 '민간직거래장터'가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시는 "농부들에게 생산물 판로를 지원하고 서울시민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열리는 '직거래장터'를 올해 100회 이상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직거래장터 행사는 올해 3년째다. 앞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민간단체가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올해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농부·요리사·수공예가 등이 함께 만드는 도시형 장터 '마르쉐@'다. 또 마을에서 만나는 나들이 장터인 마들장, 세빛섬 친환경문화장터, 망원역 부근 골목상권의 소소한 장터, 들에서 난 것을 파는 특별한 시장이라는 의미의 화들장 등이 서울시내 6곳에서 열린다.
이중에서도 '마르쉐@'는 매회 5600여 명의 시민이 방문하는 인기장터로 농부, 요리사, 수공예가, 소비자 등이 도시 공간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올해는 혜와마로니에공원에서 시작해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 등 여러 지역에서 장터가 열릴 예정이다.
또 이들 행사에는 먹거리 장터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편하게 찾아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장터,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직거래장터들로 정착돼 이번 행사가 도농상생의 좋은 모델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