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성원 / 출판사 : 해드림출판사 / 판매가 : 15,000원

조성원의 [베트남 2천년 시간여행], 베트남에 대한 소극적 기억보다는 동반자 적인 새로운 친밀관계를 위한 베트남 읽기 [2천 년 로마 이야기], 2천 년 스페인 이야기]를 출간한 바 있는 조성원 작가가 이번에는 [베트남 2천년 시간여행]을 출간하였다.

수차례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저자가, 특히 우리에게 친숙한 나라이면서도 고정관념처럼 박힌 베트남에 대한 소극적 인식을 극복하고, 친밀하면서도 동반자적 관점에서 베트남을 이해하고 알리는 데 주력한 책이다.

베트남에 대한 우리의 첫 번째 기억은 무엇보다 베트남 전쟁, 즉 ‘월남전’이다. 어느 때 극장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님은 먼 곳에'처럼, ‘월남전’ 세대의 머릿속에는 전쟁의 포화가 넘쳐나고, 부산항 부두에서 청룡, 맹호부대 군인들을 선박에 태우고, 태극기를 흔들면서 맹호부대를 부르던 그 기억이 여전히 생생할 것이다.

요즘 우리 시골에는 베트남 여성들이 흔하다. 최근 시골에서는 신부 감으로 제일 많이 선호하는 나라 베트남을 다음으로 떠올리게 된다. 월남 파병과 돈벌이, 뀌년, 하노이 국자감 그리고 공산주의자 호치민의 영묘 등등 베트남을 대하는 우리는 이처럼 상당히 피상적이다. 잊었다지만 결코 지을 수 없고 현재 또 다시 가깝게 다가서는 베트남을 단순히 한낱 앙코르와트에 낀 여행 정도로 취급한다는 것은 실로 부실한 처사라는 것을,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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