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관내 민간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기관별 특성화 프로그램을 공모, 18개 사업을 선정해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는 복지서비스 대상자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고, 참신한 복지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2007년부터 송파구 자체 사업으로 ‘복지서비스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민간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수혜대상자의 요구와 시설 환경,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뜻을 모은 것이다. 복지서비스 대상자들과 일선에서 만나는 기관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새로운 프로그램 운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서비스 제공자와 수혜자 모두를 위한 사업으로 환영받고 있다.

실제 구는 2016년 10개 사업, 2017년 12개 사업 등 지원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18일 치러진 최종심의를 통해 18개 복지기관의 신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작년 연말 모아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을 토대로 기관별 최대 700만원 내외로 재정지원이 이루어질 방침이다. 먼저 장애인을 위해 신아재활원의 「인권, 우리 생활속에 있어요」, 송파솔루션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우리들의 성 인식」등 5개 사업이 시작되며, 특히 양육자 및 보호자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서울시발달장애사회적응지원센터의 「캘리그라피」 교실이 눈길을 끈다. 홀몸어르신들의 정서적 고립감 완화를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삼전종합사회복지관의 「방문 넘어 행복한 마을」, 잠실종합사회복지관의 「이웃일촌 가족愛탄생」 등 공동체 형성을 통한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주력한다. 이외에도 미혼모의 자립과 사회복귀를 위한 도담하우스의 「야! 무지개」와 송파청소년수련관의 「건강한 먹거리 바로 알기」 등 아동‧청소년, 노인, 여성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송파구 복지정책과 김선경 팀장은 “민간복지기관의 제안을 통해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복지 서비스가 주민들에게 제공될 것”이라며, “지역특성에 맞춘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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