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산기슭 오르니

비 오듯 땀 쏟아진다.

앞만 보고 걷는다

언젠가는 정상에 오르겠지

깔딱고개 지나 다 왔겠지

아직도 절반밖에

바위에 걸터앉아 잠시 물 한 모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뒤돌아보니 어떻게 여기까지

앞을 보니 올라온 만큼 더

쉼표를 찍어야 하나

마침표를 찍어야 하나

내 가는 길 쉼표를 벗 삼아

마침표 찍는 날 까지 가야 한다

약력]

시인 (

주) 케이제이 총괄대표

(전) 적십자 소망봉사회장 이야기가 있는 문학풍경 회원

[저서] 그냥, 기다리던 그때가 더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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