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시장 강석주)는 지난 24일~25일 양일간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 회원사 초청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에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회원사들은 강석주 통영시장과 공동인터뷰를 통해 통영의 자랑거리와 현안 문제 및 해결방안 등 강 시장의 시정운영 방침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Q: 먼저 통영의 자랑거리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A: 통영은 한려수도 570개 섬으로 둘러싸여 있는 빼어난 경관을 가진 미항이면서 300년 통제영 문화유산을 가진 역사의 고장입니다. 또한, 박경리, 윤이상, 유치환, 김춘수, 김상옥, 전혁림 등 걸출한 문화 예술인들을 배출한 예향의 도시입니다. 여기에다 미국 FDA가 인정한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굴, 멍게, 싱싱한 활어 등 사계절 내 맛있는 먹거리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지난 8월 탑승객 연인원 1,300만 명을 돌파한 통영케이블카와 지난해 개장한 루지, 그리고 임시 개장한 한국 최초의 복합 익스트림 체험시설인 통영어드벤처 타워가 들어서면서 체험거리가 가득한 매력적인 도시라고 자부합니다.

Q: 조선산업 붕괴로 최악의 고용·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 대책으로 현재 시장님께서 집중하고 계신 대책은?

A: 통영은 현재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가장 큰 숙제는 경제와 일자리입니다. 지난 4월 5일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이어, 5월 29일에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중앙정부로부터 339억 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Q: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방향과 강석주 시장님께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 중 코드가 가장 잘 맞는 자체 시책을 꼽는다면?

A: 통영에서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례제정 등 교류 사업 지원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통영은 큰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음악가 윤이상입니다. 윤이상 선생이 했던 일들이야말로 음악을 통한 남북 교류였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평화 교류는 세계적인 관심사이기 때문에 통영과 평양이 함께 윤이상 음악제를 연다면 그야말로 평창 올림픽만큼이나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Q: 통영과 인근 지역과의 연대 사업, 또는 통영의 전국화 전략 및 사업은?

A: 서부경남 KTX 조기 착공에 힘을 보태, 국토의 균형발전과 통영시민을 비롯한 서부경남 도민들의 교통복지가 향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부경남 KTX와 연계한 신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통영의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함으로써 숙박형·체험형 관광으로 변환시킬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변화할 통영의 모습 중 독보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사업을 소개해주신다면?

A: 먼저 통영의 옻칠 문화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통영의 뛰어난 옻칠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국제옻칠비엔날레를 추진할 것입니다. 옻칠 벽화, 옻칠 공예, 옻칠 미술 등 옻칠을 활용한 비엔날레를 개최하여 통영을 세계적인 예향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통영 폐조선소 신아부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대해 통영시민은 물론, 국가에서도 기대가 무척 큽니다. 이 사업은 올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사업 가운데 유일한 경제기반형 사업입니다.

Q: 끝으로 통영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지금 통영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모두 최악을 기록하고, 관광객도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애향심과 열정 가득한 시민 여러분이 함께한다면 현재 위기를 충분히 이겨내고 '다시 뛰는 통영' 건설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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