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경전철 난곡선 금천구청역 연장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5일 오후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구 제2선거구)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용석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장인홍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윤준병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서울시 의원과 금천구 주민 100여 명 및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석하여 경전철 난곡선 연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토론회는 최기찬 의원을 비롯한 권순구 서울시 교통정책과 철도계획팀 팀장의 발제 이후, 서광석 한국교통대 명예교수, 송도호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정재웅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의원, 최상원 금천구 교통행정과장, 마은준 금천구 주민대표의 토론이 이어졌다.

최기찬 의원은 발제를 통해, 금천구의 교통 인프라는 서울시 최하위권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지난 8월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전철 4개 노선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이상, 이제는 경전철 난곡선의 연장도 경제성(B/C)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교통복지와 삶의 질 그리고 서남권의 종합개발을 통한 서울 균형발전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서광석 교수는 이어 “‘의식주 다음이 교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교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부족하다”며, “제반 건설비용을 낮춰 경제성을 맞추는 동시에, 지역주민의 일치된 유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은준 주민대표는 “저는 금천구 에서 평생을 살아왔고, 우리 아이들 또한 그럴 것”이라면서 “금천구가 지금보다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이 되길 바라는 주민의 염원을 전한다”며 금천구 주민의 뜻을 전달했다.

특히, 현장에서 주민이 어떤 방법으로 협조해야 할 지 방법에 대해 질문하자 서광석 교수는 더욱 적극적인 정책 참여와 무엇보다 일치된 의견을 다양하게 표출해야 한다고 답변해 정책 개진에 있어 민의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최기찬 의원은, “수능 당일이자 평일 오후에 열린 토론회임에도, 수많은 지역 주민여러분이 먼 길을 찾아와 참석해 주실 정도로 경전철의 연장은 금천구민에게 절실한 사업”이라며 “연말에 발표될 기본계획에 난곡선의 연장이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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