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의장 신원철)는  오늘부터 오는 9월 6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제289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2019년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각종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신원철 의장(더불어민주당)은 개회사를 통해, 제10대 서울시의회 개원 후 첫 일 년이 준비와 적응의 시간이었다면 지금부터 일 년은 성숙한 의정활동을 펼쳐 본격적으로 성과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먼저, 우리나라가 직면한 비상한 외교적·경제적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서울시의회는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비 사용과 법적·재정적 뒷받침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도 예상 피해현황을 정확하게 조사하고 향후 실제 피해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추가 자금 투입도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해로, 새로운 100년의 첫 발을 내딛는 해에 이 같은 상황을 겪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하며, 선조들의 정신을 물려받아 지혜롭게 이 상황을 해결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온 국민의 단합된 끈기와 불굴의 지속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박원순 시장에게 빗물저류배수시설에서 발생한 인재를 언급하며,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회가 지적한 사항이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인명 피해로 되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철저한 책임규명과 엄중한 처벌을 통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통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근 새 광화문광장 조성을 두고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사이에 드러난 입장 차이를 언급하면서, 시민 불편 요소가 해소되지 않은 채 일이 추진된다면 훗날 더 큰 문제에 봉착할 수도 있음을 지적하고, 충분한 시민 의견 수렴과 협의를 통해 해결점을 찾아가길 부탁했다. 더불어 지난 회기에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공무원 정원 조례’가 상임위에서 부결되어 원 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해야했던 이례적 사례를 언급하며 집행부와 의회 간 내부 소통도 중요하게 여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신임 회장으로서,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금 당장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미래 대한민국을 위해 지혜롭게 이 순간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며,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들과 국민들에 대해서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교류를 이어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들을 향해 서울에 거주 중인 일본인들과 서울을 방문 중인 일본인 관광객들을 따뜻하게 포용해달라는 부탁을 전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이해와 배려가 새로운 한일관계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오늘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26일월)부터 2일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오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별로 소관 실·본부·국의 각종 안건을 심의하게 되며, 마지막 날인 9월 6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어 부의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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