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2주 연속 줄었다. 전세가격도 상승세가 완만해진 모습이다.

지난 2일 한국감정원은 2019년 12월 5주(12월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 0.09% 상승,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주 0.10%에서 이번주 0.08%로 소폭 감소했다. 강남구(0.11% → 0.09%), 송파구(0.15% → 0.07%), 강동구(0.07% → 0.06%), 서초구(0.06% → 0.04%) 등 강남 4구 상승폭이 줄었고, 마포구(0.11% → 0.10%), 용산구(0.09% → 0.08%), 성동구(0.07% → 0.07%), 광진구(0.08% → 0.07%) 등 강북 인기 지역도 전주와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감정원은 "12·16 대책 등 강력한 규제로 고가아파트 위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해석했다. 전세가격도 연말, 연초를 지나며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7%→0.15%), 서울(0.23%→0.19%), 지방(0.10%→0.07%)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구(0.49%)는 대치·도곡동 위주로 상승했고, 서초구(0.31%)는 반포·서초·방배동, 송파구(0.25%)는 잠실·문정·가락동 위주로 올랐다.

감정원은 "강남4구는 인기 학군지역 수요 등으로 여전히 매물품귀 현상이 보인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수지구(0.79%) 수원 영통구(0.65%), 안양 동안구(0.45%)의 상승폭이 컸다. 직주근접, 학군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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