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해외입국자의 가족이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10일부터 ‘안심숙소’를 운영한다.

지난 1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가 의무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입국자 본인과 가족이 한 집에서 생활하며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취지다.

입국자는 자택에 혼자 머무르며 자가격리를 이행하고, 가족은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업소(호텔 등)에 머무르면 된다.

또한, 숙박업소 측에서도 입국자 본인이 아닌 가족이 숙박하는 방식이라 확진자 발생에 대한 우려와 부담이 적다.

관악구는 9일, 지역 내 6개 숙박업소와 협약을 체결하고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안심숙소’ 운영을 시작한다.

이용가능 숙소는 ▲CS프리미어호텔서울(관악구 미성동) ▲서울대호암교수회관(관악구 낙성대동)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구로구 신도림동) ▲롯데시티호텔 구로(구로구 구로동) ▲호텔 베르누이(구로구 오류동) ▲코코모호텔(구로구 구로동)이다. 공시가액 기준으로 3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구민은 항공권, 주민등록등본 등 해외입국 사실을 숙박업소에 제시해야 하며, 객실별 요금 등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청 홈페이지 또는 참여 숙박업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약은 해당 호텔에 개별 신청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우리 구는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수송 지원, 안심숙소 운영 등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지역의 안전을 위해 안심숙소 운영에 참여해주신 숙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숙소 내‧외부, 주변지역까지 철저히 방역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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