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지난 20일 중국 자매도시인 심양시 대동구에서 의료용 마스크 1만 2천장과 방호복 500벌을 구호물품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대동구 이강 구장은 박겸수 강북구청장에게 공식서한문을 보내 “코로나19로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애로사항에 동감한다”며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방역용품 전달의 뜻을 밝혔다. 또 “감염병 대응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고 광범위한 협력을 강화해 양측의 우정을 공고히 하자”고 전했다.

박 구청장도 이들에게 보낼 서한문에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대동구의 따뜻한 응원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가 빠른 시일 내에 종식돼 양측의 교류협력이 한층 활발하게 전개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중국 심양시 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받은 물품은 강북구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의료진과 방역업무 종사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 2월 감염병이 중국에 널리 퍼졌을 때 자매도시에 대한 방역물자 지원을 검토했으나, 공적마스크 공급, 지역사회 집단감염 확산 등 급변하는 국내 상황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바 있다.

한편 올해는 강북구와 대동구가 자매결연을 체결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청소년 국제교류와 대표단 상호 우호방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루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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