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오는 4월 말까지 관내 음식점 9000여개소에 투명 위생마스크(마우스마스크)를 업소당 규모에 따라 3~10개씩 배부한다.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중구지회와 손잡고 진행하는 음식문화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서다.

투명 위생마스크는 조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침, 이물 튀김 등을 방지해 비말감염의 우려를 줄여주고, 호흡기를 통한 병원균 감염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더불어 간편하게 물세척해 재사용이 가능하며 착용감도 가벼워 최근 요식업 종사자들이 즐겨 찾는 물품이다.

배부받은 마우스마스크를 직접 착용해 본 명동의 한 음식점 주인은 "생각보다 편리하고 위생적이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예방에 필수 아이템으로 요긴하게 쓰이겠다"며 웃어 보였다.

구는 투명 마우스마스크를 배부하며 코로나19 예방 자율 위생점검 체크리스트도 함께 배포한다. 체크리스트는 사업장이 지켜야 할 방역지침들을 스스로 확인하고 일상 속 빈틈없는 위생관리를 자발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한편 구는 정부의 생활방역체계 전환 발표에 앞서 지난 3월 말부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생활방역으로의 태세 구축에 나섰다. 각 가정과 사업장의 자체방역의 중요성, 소독방법, 방역지침 등을 일일이 안내하고 동별 자율방역단을 구성해 자발적인 일상 속 생활방역체계를 차근차근 밟아 오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지만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외식환경 조성과 영업난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일반음식점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생활방역체계로 전환된 만큼 각 사업장에서는 자체방역에 힘써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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