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이후 강남권은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고 호가가 오르는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일대는 완전히 약세로 접어든 모양새다. 다만 강남권은 가격 상승 이후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추격 매수세는 주춤한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은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4% 떨어져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둔화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7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최근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팔리면서 하락세를 멈추거나 호가가 뛰었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 매물은 지난주 18억5000만∼19억원에서 이번주 19억4000만∼19억5000만원으로 한주새 5000만∼1억원 상승했다.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18억∼18억5000만원 선이다. 다만 이달 들어 가격이 다시 뛰면서 추격 매수 문의는 줄었다.

강남 4개구 아파트값은 0.12% 떨어져 전주(-0.17%)보다 낙폭이 줄었다.

지난주 0.23% 내렸던 강남구는 이번주 0.15% 하락했고 지난주 0.24% 떨어졌던 서초구는 0.16% 하락했다.

정부의 5·6수도권 공급대책 이후 매물 회수 조짐을 보인 용산구는 정부가 정비창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한 가운데 전주와 마찬가지로 0.06% 하락했다.

'노도강' 지역의 아파트값도 일제히 약세다. 강북구가 이번주 0.01% 떨어지면서 작년 6월 말(-0.01%) 이후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노원구와 도봉구는 나란히 0.02% 내렸다.

전셋값은 서울이 0.02%, 경기도가 0.08%, 인천이 0.12% 각각 올랐다. 정비사업 이주단지 인근, 역세권 아파트 중심으로 일부 국지적 상승이 있었으나 신규 입주 물량과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대체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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