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아보카도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인가요?” 동 주민센터로 걸려온 한 외국인 주민의 문의전화다. 음식물 쓰레기 배출 기준을 알고 싶은데 영어로 된 안내서를 구하지 못해 딱딱한 과일껍질 등 혼동하기 쉬운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번번이 주민센터로 문의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사례2)  “외국인 주민들이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함께 버려서 냄새가 나고 동네 미관을 해칩니다. 외국인 주민들에게도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기준 안내를 적극 해 주세요.”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서울 한 지역에서는 빈번한 음식물 쓰레기 무단 투기로 악취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잦다.

앞으로 이러한 불편과 민원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주민·근로자, 관광객 등 서울에 거주·체류하는 외국인을 위해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기준 안내서를 영어와 중국어 등 10개 외국어로 번역하여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서울시는 특히 최근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자치구에서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해 과태료를 부과받거나 주민 간 분쟁이 발생하는 등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무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기준을 외국어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어 안내문은 서울시 실·본부·국,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및 교육청에도 배포하여 안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는 아울러, 현재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기준이 자치구마다 차이가 있고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할 수 없는 물질’이 조례에 규정되지 않은 자치구가 있는 등 이로 인해 시민의 혼선이 가중되고 있어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기준을 정비하여 자치구에 관련 조례를 개정하도록 권고하였다.

권선조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기준이 자치구별로 달라 시민의 혼선이 있었고, 외국인들은 언어가 달라 분리배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효율적인 청소행정과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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