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와 소녀의 이야기, “생명 존중” 메시지를 담다.

동화 <눈동자에 내려앉은 흰 구름>은 착하고 순수한 어린 소녀 영빈이가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아침 산책길을 나서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과수원을 지나 폭포를 향해 가는 길에 영빈이는 꼬리에 흰 무늬가 있는 다람쥐를 발견하고, 시원한 폭포에 도착해서 절벽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보고 감탄한다.

귀엽고 앙증맞은 다람쥐와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지닌 영빈이의 모습은 독자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준다. 또한 영빈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슬픔을 감싸주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통해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영빈이의 맑고 깨끗한 마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불쌍한 것을 보고

측은히 여기는 마음, 이것이 바로 동심이다.

어린이 독자들은 영빈이와 다람쥐 이야기에 자연스레 공감하게 된다.

<눈동자에 내려앉은 흰 구름>은 수채화 같은 맑고 투명한 원화에 그래픽 일러스트

작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의 분위기를 충분히 살려냈다.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온화하고 부드러운 파스텔 색감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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