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는 지난 17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제287회 제3차 본회의를 한시간 이십분 늦춰진 오후 3시 20분에 개의했으나 성원미달로 김형대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이 끝나고 임시의장인 이재민 의원의 의사진행으로 바로 산회했다.

곧이어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의원 8명은(김세준, 김영권, 김현정, 안지연, 이상애, 박다미, 복진경, 허주연)은 제8대 후반기 의장선거중 지난 13일 발생한 부정선거를 규탄하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부정선거를 종용한 미래통합당 이재진후보를 규탄하고 공정한 재선거 실시를 촉구했다.

민주당의 성명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난 13일 본회의장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 사진촬영을 지시해 공무집행 방해에 해당하는 투표 부정 상황을 목격해 선거 파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의장후보 이재진을 규탄한다.
둘째, 지방자치법 제48조에 의거 무기명투표로 진행되어야 하는 기초의회 의장선거에서 본인 이름이 찍힌 쪽을 보이게 해 미래통합당 소속 감표위원 2명에게 각각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 검사를 받으라고 종용하고, 이재진 의장후보 본인에게 투표한 증거를 남기기 위해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사진촬영 하도록 강요한 이재진을 규탄한다.
셋째,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남구의원들은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의원들의 대표로 당선된 의장이 강남구의회를 이끌어가기를 원한다. 무엇이 두려운지 재투표하기로 해 놓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거짓으로 일관하며, 더불어민주당이 통합당과 야합하여 의회권력을 장악하려 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의장 후보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이 의심되는 이재진을 규탄한다. 우리는 앞으로 이와 같은 부정선거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뿌리뽑고, 이재진후보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음을 57만 강남구민을 대표하여 규탄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김현정 의원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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