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주차장으로 공유하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 주차공유서비스’의 야간과 주말 운영을 위한 주차면 305면을 추가 확보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달 8일부터 성수역 2번 출구 인근 거주자 18~10구간을 비롯해 관내 11개 구간 총 305면을 대상으로 야간·주말이용 주차공유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이용자는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확인한 후 지정된 ARS번호를 통해 전화신청 하면 바로 이용이 가능해 모바일 앱 설치나 회원가입 절차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기존 모바일 앱을 통한 예약신청의 경우 앱에서는 비어있는 공간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주차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환불 문제 등 운영상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며 “운영상의 편의를 통해 야간·주말 이용자들을 위해 ARS 신청방식으로 운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용요금은 이용 후 5분 당 150원으로 요금정산 단위를 짧게 해 후불로 결제해 이용자들이 불합리한 추가 요금을 부담하지 않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거주자우선주차구역 배정자 중 직장인 비율이 높은 성수동 지역의 퇴근 이후 시간과 주말시간 이용이라는 맞춤형 운영에 초점을 뒀다.

주차면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센서를 통해 실시간 이용현황을 점검해 구간 당 80%~90% 이상 주차면이 사용 중일 경우 주차공유 이용자의 사용을 제한해 기존 배정자들의 불편도 최대한 예방했다.

성동구청장은 “최근 지가 상승으로 주차장 조성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 구에서는 주차공유사업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며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의 다방면의 활용을 통해 효율적인 주차난 해소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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