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5년까지 공공 부문 경유차를 모두 퇴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시청과 산하기관, 구청에서 이용하는 공용차는 물론 서울시 인허가가 필요한 시내버스, 택시, 공항버스, 시티투어버스 등도 대상이다.

신규 구매는 모두 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LPG, CNG, LNG 등으로 구동하는 친환경 차량으로 한다.

기존 경유차는 사용 가능 연한 도래 시 친환경차로 바꾼다. 연한이 2025년 이후인 차는 조기 교체를 추진하고, 교체한 경유차는 폐차한다.

시가 파악한 공공 부문 경유차는 현재 5천153대다. 이 가운데 유사 친환경차 미개발로 당장 교체가 어려운 중형 화물차, 소방차, 구급차, 청소차 등 1천125대는 2025년부터 교체를 개시할 계획이다.

서울로 들어오는 경기·인천 버스는 사업자가 친환경 버스로 바꾸지 않으면 증차나 노선 조정 등 사업계획 변경 협의에 부동의하는 식으로 교체를 유도한다.

현재 서울로 출입하는 경기·인천 버스는 총 5천187대이고 이 중 경유 버스는 1천739대다.

시는 앞으로 공영주차장 경유차 주차요금 할증, 거주자 우선 주차면 친환경차 가점 확대 등 경유차 축소와 친환경차 확대를 위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내연기관 자동차는 환경오염의 주된 원인"이라며 "친환경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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