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먹거리, 집수리 등 코로나19로 발생할 수 있는 공동주택 내 생활문제를 주민과 지역 사회적경제조직이 함께 해결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살림을 만들어가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궁극적인 목표는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모델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아파트,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 주민들이 모여 단지 내 생활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까지 마련하는「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에 참여할 20여개 단지를 추가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 21개 단지(신규 13개, 2년차 추진 8개)를 선발한데 이은 두 번째 모집이다. 모집마감일은 12일(수)이다. 이번에 선정된 공동주택 단지들의 사업기간은 9월~12월이며, 지원금은 단지당 최대 4,000만원이다.

사업은 연차별 3단계로 진행된다. <1년차>주민 자조모임 구성, 서비스 모델 발굴 → <2년차>사회적경제기업 설립을 통한 경제공동체 형성 → <3년차>창출된 수익을 지역서비스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방식이며, 궁극적인 목표는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모델 정착이다.

□ 이번 공모는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에 거주하는 5명 이상의 주민모임 1~2곳을 확보한 사회적경제기관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12일(수)까지 해당 자치구로 하면 된다.

지원기관의 역할은 주민 주도로 프로젝트가 실행될 수 있도록 기획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역할이다. 자치구별로 활동하고 있는 ①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②자치구를 기반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사회적경제조직(기업, 당사자연합체 등) ③기타 공동주택 관련 사업 경험이 있는 비영리법인/비영리단체 등이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추가공모의 달라진 점은 그동안은 주민모임이 관할 자치구 담당부서로 신청하면, 구에서 지원기관을 별도로 선발해 매칭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에는 신속한 추진을 위해 지원기관이 주민모임을 확보 한 후 신청하는 방식이다.

또한 지난해 선발돼 1년차 사업을 추진했던 공동주택단지도 재신청할 수 있고, 현재 유사‧중복사업으로 공적자금 지원을 받고 있는 단지가 아니라면 참여가 가능하다.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는 지난 ’19년, 11개 자치구 20개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시작했다. 총 24,546세대가 지역 내 사회적경제조직과 연계해 돌봄, 친환경 먹거리, 집밥, 집수리 같은 생활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참여주민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2%가 프로젝트가 단지 내 생활문제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응답자 78%는 사회적경제 방식의 문제해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회적경제 인지도도 83.6%였다.(※조사기간 : '19.10.~11., 응답자 총 849명)

고광현 서울시 사회적경제담당관은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는 입주민이 겪고 있는 생활문제를 사회적경제 방식, 즉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호혜와 연대를 바탕으로 함께 해결책을 찾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재난 상황으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대상 사회적 가치 창출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사업을 집중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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