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은 지역발생 아홉 명, 해외유입 열한 명으로 총 스무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직전 이틀에 비해 줄었지만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카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 보셨겠지만, 최근 경기도 고양시 소재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환기시설이 없는 지하 1층에 있는 교회였는데, 신도들이 예배시간엔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마스크를 벗고 같이 식사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일어난 것입니다.

마스크 착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지난 4일 캐나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도 얼마나 효과적일지 아직 불분명하다”며 “백신이 역할을 하더라도 앞으로 2~3년간의 장기간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강남구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금까지 438만개의 마스크를 관내 주민에게 배부했습니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대상으로 마스크를 집중 배부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엔 저소득 취약계층 14만 가구에 100만장의 마스크를 추가로 지급하겠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착용이 가장 쉽고 확실한 최고의 방역수단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고, 이번 주말에도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부득이하게 외출하실 경우에도 공동식사는 되도록 피해주시고, 어떤 경우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우리 강남구도 주말 이용도가 높은 음식점, 예식장,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점검을 진행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확진자 현황>

그러면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8월 7일자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강남구는 최근 일주일 동안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만, 오늘 확진자가 두 명 추가되면서 관내 확진자는 총100명으로 늘었습니다.

각각 62세, 52세 남성인 이들은 방문판매업 종사자로 역삼동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던 경기도 고양시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어제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해당 사무실을 즉시 방역소독하고, 추가 접촉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오늘 강남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광주시 확진자 2명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접촉자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는 말씀 올립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910명으로, 이중 해외입국자가 891명, 국내접촉자는 19명입니다. 국내접촉자 수는 8월 들어 계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뿐만 아니라 격리 해제자들에 대해서도 또 한 차례 검사를 실시해 해외입국자들로 인한 지역감염 확산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3만6743명입니다. 어제 132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55명, 국내 거주자는 77명이었습니다.

저희 강남구는 타 지역 주민은 물론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원하는 분에 대해서는 전원 검체검사를 해드리고 있고, 자가격리가 끝난 분들도 검사를 실시 중임을 알려드리니 자신의 감염여부에 대해 언제든지 오셔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여기서 ‘온택트리더’ 강남구가 최근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들과 최대 300만원까지 지급한 ‘소상공인 점포재개장 지원’ 등 강남구의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두고 전 세계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백신 1회 투여분에 32~37달러, 우리 돈으로 4만원 안팎의 가격을 책정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 이전에 개발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백신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내내 수세에 몰리던 인류에게 역전의 계기가 되겠지만, 곧바로 완전한 승리를 가져다주는 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코비드19 이후 코비드20 등 계속해서 변형된 유사 바이러스가 독감처럼 해마다 유행할 수밖에 없어 앞으로도 감염사태를 관리하면서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가 코로나19 방역 성적보고서를 공개했는데, 우리나라가 OECD 33개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조사의 비교기준은 백 만명당 치사율, 재생산지수, 통제효율성 등 세 가지 지표를 바탕으로 한 종합지수로 평가된 내용입니다.

‘K-방역’의 우수성은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치열하게 맞서고 계신 의료진들의 노고와 답답한 상황 중에서도 나, 너,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낸 생활방역의 결과라고 자부합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오신 것처럼 앞으로도 서로 격려하며 조금 더 힘을 내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말에도 나와 내 가족이 언제라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놓지 마시고,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여러분의 자발적인 방역 참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최선의 ‘예방 백신’이라는 점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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