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최근 2주간 감염경로 중 해외유입이 전체의 63.8%인 300명으로 나타났고, 국내 집단 발병 관련 사례는 81명, 전체의 17.2% 수준으로 해외유입 확진자가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최근 2주 동안 하루 평균 해외유입 확진자는 31.4명에서 21.4명으로 감소했는데, 해외유입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방역강화 대상 6개국을 지정해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게 하고 진단 검사를 2회로 확대한 정부의 입국강화 조치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또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12.1명으로 지난달 12일부터 25일까지인 이전 2주보다 7.8명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종교시설, 방문판매업체, 카페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 지난 5~6월 수도권 개척교회 소모임과 다단계 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과 비슷한 양상입니다.

실제 오늘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깜깜이 환자’ 비율이 10%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어제까지 발생한 확진자 451명 중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여전히 조사 중인 사례는 10.4%인 47명이었습니다. 대전과 광주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던 7월 초 10%대를 웃돌았던 깜깜이 환자 비율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이런 깜깜이 확진자 비율을 위험도 평가 지표의 하나로 설정해 방역 수위를 조절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인 생활방역 유지 기준 중 하나는 이런 확진자의 비율을 5% 미만으로 억제하는 것입니다.

방역당국이 지난달 말 종교시설의 방역 강화 조치가 완화된 데 따른 여파가 2주 만에 나타난 것으로 보고, 방역 강화 조치를 다시 내리는 것을 고려중인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소모임 집단감염이 우려스러운 것은, 처음 발견 당시에는 감염자 수가 적지만 상대적으로 뒤늦게 확인되는 특성 탓에 ‘n차 감염’으로 번질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방역당국의 권고대로 소모임을 가급적 연기하거나 취소해주시고, 불가피하게 모임을 가질 경우라도 거리두기, 공동식사 자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확진자 현황>

그러면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8월 11일자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강남구의 확진자는 총102명으로 늘었습니다.

강남구 역삼동에 거주하는 58세 남성은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구로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가래,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어제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해당 확진자를 병원에 입원 조치하고,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강남구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관내 대치동 소재 금은방에서 근무한 경기도 광주시 확진자 1명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접촉자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973명으로, 이중 해외입국자가 929명, 국내접촉자는 44명입니다.

해외입국자가 많은 강남구의 특성상, 자가격리자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SK텔레콤과 함께 AI를 활용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지난 주말 1681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자가격리자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를 위해 담당 직원과 AI가 각각 한 차례씩 1일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3만7387명입니다. 어제 168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71명, 국내 거주자는 97명이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지속적으로 자가격리가 해제된 입국자들에 대해 한 사람도 빠짐없이 2중 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의 지역확산 차단에 나설 계획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로봇을 활용한 IT 교육과 관내 복지시설 476개소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력프로그램 등 강남구의 주요 정책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뉴질랜드에서 지난 5월 1일 이후 100일째인 9일까지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단 한 명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해외 언론들의 평가에 따르면, 그 비법은 하루 수천명씩 선제적인 검체검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우리 강남구는 선제적인 검사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보고, 사태 초기부터 ‘조기 발견, 조기 차단’의 감염병 대응원칙에 따라 선제적으로 검체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3만7000명을 넘어선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누적 검체검사 수는 전국 기초지자체 최고일 뿐 아니라 웬만한 광역지자체보다도 많습니다.

참고로 강남구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강남구민 뿐 아니라, 타 지역주민들까지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모두 무료로 검사를 실시해드리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강남구는 건설현장 외국인노동자, 선별진료소 방문이 어려운 취약계층 주민에 대해 무작위 샘플링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뉴질랜드의 사례를 토대로 선제적 검사의 폭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방역당국에 따르면 어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09%로, 국내 코로나19 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운영되면서 사태 초기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2~3월의 신규 확진자가 4월까지 사망한 비율 2.46%였지만, 5~6월의 확진자가 7월까지 사망한 비율은 0.98%로 1.48%포인트 감소했다고 합니다. 특히 60대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이 9.50%에서 3.76%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노력이 절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예년보다 긴 여름장마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희 강남구 전 직원은 쉼 없이 비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남구민들의 건강안전을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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