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서울 중·고교 원격 수업 전환

7일부터 2주간 실시

2020-12-06     김정민 기자

 

7일부터 2주 동안 서울 시내 모든 중·고등학교 전 학년 수업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4일 오후 온라인으로 브리핑을 열고 "2주간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이 학생·학부모·교원 모두의 입장에서 여러모로 어려움을 가져오는 것임을 알고 있지만,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맞아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임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다만 특성화고, 후기 일반고의 고입 전형과 2학기 기말고사 등 필수적으로 운영해야 할 학사업무 기간에는 해당 학년만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등교할 수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학사 운영은 현재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유치원은 돌봄 비율이 높고 하원 후 개인 활동을 하는 경우가 타 학교급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기존 거리 두기 2단계 기준을 유지해 밀집도 1/3을 원칙으로 최대 2/3 내에서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에 대해서도 "장기화한 코로나 상황으로 가정 내 돌봄 문제가 어려워지고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이 우려된다."며 "현재 개별 학교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도록 등교수업 조정에 대한 학교 자율권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향후 2주간은 논술·면접·실기 등 대학별 고사로 60만 명의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며 "대학별 고사가 집중된 주말에는 수험생들의 방역과 안전을 위해 부득이한 경우 외에는 외출을 자제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또 대학별 평가는 12월에 논술과 면접 등이 집중돼 있지만, 정시 '다'군의 실기 전형은 내년 2월 5일까지 진행된다며 "서울시민 모두가 수험생 부모의 마음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