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햇살 머금은 쫀득한 '곶감' 한 입 가득

12월 10일부터 이틀간 2011 '양촌(논산시)곶감축제'

2011-12-03     김창성 기자

 

2011 ‘양촌곶감축제’가 천혜의 햇빛촌, 당신과 함께하는 곶감 이야기 라는 주제로 다음달 10일부터 이틀 동안 양촌곶감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충남 논산시 양촌면 양임교에 위치한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충남 논산시 양촌면은 경북 상주, 충북 영동과 더불어 전국 3대 곶감생산지로 유명하다. 14만 그루의 감나무들이 양촌 어디를 가나 자리하고 있으며 천혜의 햇볕이 풍성하게 찾아들어 가을이 계절을 넘길 즈음해서 북서계절풍이 강하게 들며, 통풍이 잘되고 높은 일교차와 많은 안개가 있어 양촌곶감의 쫀득쫀득한 맛의 비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양촌곶감은 다른 곶감들에 비해 1.5배 이상 높은 당도로 그 쫀득쫀득한 맛이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이에 ‘햇빛촌 양촌곶감’과 ‘이메골 양촌곶감’이 우수 임산물 가운데 최고치로 평가받아 충남도지사 지정 ‘으뜸Q’ 인증이 승인됐다. 그리고 2006년 12월 19일 특화발전특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논산 양촌곶감 지역특화발전 특구로 지정, 한국일보 주최 ‘2008 우수특산품 대상’에 선정됐고 상품가치 상승효과와 판로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양촌곶감의 명품화 전략을 위한 브랜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촌면의 청정한 자연과 붉게 물든 감나무가 가장 아름답게 조화되는 시기는 10월 중순에서 11월 초 까지며,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을 깎고 건조시키는 과정을 보기에는 10월말에서 11월 10일 경이 가장 적당하다.

곶감은 수분이 83% 정도로 다른 과일에 비해 적은 편이며 당분은 14%이상으로 많고 당분의 대부분이 포도당과 과당이어서 소화 흡수가 잘 된다. 또한 비타민 A효과를 나타내는 베타카로틴이 많은데, 비타민 A는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며 피부를 탄력 있고 강하게 하는 특성이 있는 영양소다.

감에서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비타민 C인데 곶감에는 비타민 C가 30㎎% 가량 들어 있어 사과보다 6배나 많고 신맛은 적다.

 
또한 감에는 다른 과일에 없는 떫은맛이 있는데, 이 성분을 타닌이라고 한다. 타닌은 물에 잘 녹는 수용성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떫게 느껴진다. 그런데 단감, 우린감(침시), 곶감이 단맛을 갖는 것은 타닌이 물에 안 녹는 불용성으로 변했기 때문이며, 같은 품종의 감이라도 추운 지방에서 자란 것이 타닌의 함량이 높다.

홍시는 맛은 달지만 성질은 차가우며 독이 없고 심폐를 부드럽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며 폐위와 심열(심화로 생기는 열)을 낮게 하고 열독(더위로 일어나는 발진)과 주독(술독)을 풀어주며 토혈(소화기관의 출혈을 구토하는 증상)을 그치게 한다.

양촌곶감축제는 기존의 보고 즐기는 체험식 축제에서 먹고 즐기는 체험식 축제로 총 5개분야 4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감깎기·송어잡아 구워먹기·메추리 구워먹기·떡메치기 등의 체험과 감와인 및 감식초 시음회·양촌막걸리 시음회·곶감가요제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이 풍성하다.

이번 가을에는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양촌으로 여행을 떠나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와 청정지역 양촌의 달콤하고 쫀득한 햇살을 한입 가득 머금고 오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