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직개편, 복지ㆍ안전ㆍ일자리 강화

디자인ㆍ한강르네상스 등 사업은 축소

2011-12-03     부종일 기자

서울시는 1일 행정기구 설치조례 및 정원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희망서울 정책실천을 위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조직개편의 주요골자를 살펴보면,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기반 조성, 시정 주요 갈등의 조정 및 사회혁신 전파ㆍ확산을 위해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복지ㆍ일자리ㆍ도시안전 등 시민의 관심이 높고 행정수요가 급증하는 분야의 조직을 중점적으로 보강했다.

반면 ‘디자인사업’, ‘한강르네상스 사업’ 등 사업이 안정화ㆍ마무리 단계 이거나, 한강예술섬사업과 같이 사업이 축소된 ‘시설공사 분야’ 조직을 감축하고 유관기능과 통합하는 등 조직의 신설 및 확대를 최소화 하면서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신규 행정수요 대응조직 신설이 눈에 띈다. 먼저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기반 조성, 시정 주요 갈등의 조정, 사회혁신 전파ㆍ확산을 위해 시장직속으로 ‘서울혁신기획관’을 두었다. 산하 전담부서로 마을공동체담당관, 갈등조정담당관, 사회혁신담당관을 신설했다.

또한 복지ㆍ일자리ㆍ도시안전 등 시민의 관심이 높고 행정수요가 급증하는 분야의 조직을 중점 보강했다.

시민의 복지안전망 강화 등 희망복지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복지건강본부를 1급 기구인 ‘복지건강실’로 강화함과 동시에, 복지 취약계층의 발굴?지원을 위해 ‘희망복지지원과’를 신설했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분야 전담기획관(일자리정책관)을 설치하고, 공공ㆍ사회서비스 일자리의 적극적인 발굴ㆍ육성, 사회적 기업 지원 등을 위해 ‘사회적기업과’를 신설했다.

현 푸른도시국을 ‘공원녹지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행정2부시장 소관으로 이관하여 안전관리기능을 통합하고, 산사태 등 급경사지 안전관리업무의 전담추진을 위해 ‘산지방재과’를 신설했다.

임대주택 8만호 등 서민주택 공급 확대 및 주거복지기능 향상을 위해 전담기획관(주택공급정책관)을 설치하고, 임대주택 공급업무를 총괄 추진하는 부서로 ‘임대주택과’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녹색에너지 개발?보급 확대를 위해 ‘녹색에너지과’와, 체납시세 징수율 제고를 위해 ‘38세금기동대’를 전담부서화(38세금징수과)했다.

또한 디자인, 한강르네상스 등 사업이 축소ㆍ조정되거나 안정화된 분야는 기능변화에 맞게 조직을 감축하거나 기능을 조정했다.

DDP 등 디자인 사업의 안정화에 따라 ‘문화관광디자인본부’를 ‘문화관광 디자인국’으로 축소하고, ‘문화관광기획관’ 및 ‘디자인기획관’을 폐지하며 ‘도시경관과’ 및 ‘공공디자인과’를 ‘도시디자인과’로 통합했다.

한강르네상스 사업 마무리에 따라 한강사업본부의 시설공사 관련 부서인 ‘한강사업기획단’을 폐지하고, 공원사업부?수상사업부?공원시설부를 ‘공원관리부’로 축소ㆍ통합하여 생태하천 관리 중심의 조직으로 정비했다.

아울러 한강예술섬 조성사업 재검토 등 시설공사 분야의 시책사업 감소에 따라 도시기반시설본부의 ‘공공시설부’와 ‘시책사업부’를 ‘공공사업부’로 축소ㆍ통합했다.

핵심시책 추진을 위한 1급 실장체제 강화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서울시의 기구가 기존 1실 8본부 5국 체제에서 5실 3본부 6국 체제로 개편된 것.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디자인기획관’, ‘한강사업기획단’ 등 임시기구 정비 등을 통해 조직의 신설 및 확대를 최소화하면서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조직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