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아스콘 진상조사위원회 28일 노원구 방문
민주당 김상희 의원 등 20여명 현장 조사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월계동 방사능 폐아스콘 관련 민주당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조위)가 현장조사차 구청을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조사를 위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인 민주당 김상희 위원장을 비롯해 지식경제부 위원인 조정식 위원, 우원식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함께 방문했다. 현장 점검에 앞서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방사능 폐아스콘 처리 경위 등에 대한 구 보고회에서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방사능 폐기물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태도로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아스콘에 세슘이 검출된 것은 관리책임이 미흡했던 만큼 정부가 적극 나서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고”고 말했다.
이어 진조위는 박용래 부구청장으로부터 월계동 방사능폐아스콘 관련 진행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진조위는 김 구청장과 정부의 대책마련 촉구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김구청장은 이 자리에서“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무작정 통행을 막고 결과를 기다리라고 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아스팔트를 걷어냈다는 이유를 들어 구를 원인발생자로 규정해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지적했다.
진조위는 약 40분가량 구와 방사능 사건에 대한 대책마련 논의 후 구청 뒤편에 임시보관중인 폐아스콘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진조위는 구 관계자들과 함께 폐기물 보관 상태를 살펴보고 소형 방사능 측정기로 수치를 측정하는 등 안전성에 대한 조사를 병행했다.
앞서 25일 진조위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원구청 뒤편에 임시 보관중인 방사능폐기물 처리 ▲생활권 방사성 물질발생에 대한 관리 및 처리 매뉴얼 등 국가적 통제시스템에 대한 대책 등을 촉구한 바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진상조사위원회 꾸려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민의 안전인 만큼 정부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제라도 적극적으로 나서 폐기물 처리대책을 즉각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