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의회 의장 불신임안 가결

6일 3차 본회의에서 총 18표 중 찬성 14표

2011-12-07     김창성 기자

 
관악구의회가 6일 열린 제189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 상정된 전익찬 의장 불신임안을 찬성 14표로 가결했다.

관악구의회는 6일 오전 열린 3차 본회의가 전익찬 전임 의장이 개회와 동시에 정회를 선포하는 바람에 오후 4시가 넘어 속개됐다. 속개된 회의에서는 임춘수 부의장이 회의 진행을 맡아 임 부의장 외 8명의 의원이 제출한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상정했다. 상정한 안건은 기존 의사일정 1항이던 구정 질문을 2항으로 수정하고 1항에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하는 것으로 안건상정 투표는 15명의 의원이 참여해 찬성 14표로 가결됐다. 곧바로 이어진 의장 불신임안 투표는 투표인원 18명 중 찬성 14표 반대 4표로 가결됐다. 투표는 재적의원 22명 중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전익찬 전 의장을 비롯해 회의장을 떠난 민주당 소속 의원 3명을 제외한 18명의 의원만이 참여했다.
 

전익찬 전 의장은 불신임안 투표에 앞서 진행된 신상발언을 통해 “본인 문제로 긴 시간 의회운영에 차질을 줘서 유감이다. 다시 기회를 준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표결과 임기 6개월여를 남기고 의장직에서 불명예 퇴진했다.

한편 공석이 된 전반기 관악구의회 의장직에 새 의장을 선출할지 부의장이 의장직을 대신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