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Do it 22 강남구의회 이향숙 구의원 (국민의힘 자선거구 삼성1동·삼성2동·대치2동) 인터뷰

‘미미위강남 구정질문 통해 많이 성장했다’

2022-04-26     서울자치신문

편집자주: 본지는 기획특집으로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이 마무리되가는 시점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현장에서 뛰는 구의원들과 ‘의정활동 4년’을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향숙 구의원

8대 구의원으로서 소개와 의정활동 4년차 소감은?

 

지난 1998년 제3대 강남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아버님 이차갑 의원의 뜻을 이어받아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살펴보니 조례개정, 5분발언, 그리고 핫한 이슈가 됐던 미미위 관련 활동들이 기억에 남는다. 구청의 모든 국장을 다 불러 질책하고 현장에 뛰어가 직접 사진 찍어가며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제가 많이 배운 것 같다. 자료를 준비하면서 도시 브랜드의 정체성과 기본적인 정의, 해외 사례를 봐가면서 공부를 많이 했고 그 시기를 통해 제 자신도 진정한 구의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의정활동 철학이나 활동이 있었다면?

제 의정철학은 권력에 아부하지 않고 소신껏 행동하자이다. 항상 그러한 의정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으로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모든 조례와 5분 발언을 통해 제가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집행부에 문의하고 그 과정을 통해 조례까지 이어지고 그 조례에서 예산까지 원스탑으로 이루어 지는 경우가 많았다.

구의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 건 하반기에 운영위원장을 맡았을 때였다. 운영위원장으로서 의원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잘 의정 생활을 할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하고 소통하며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애썼다.

 

8대 의회에서 주요 의정활동과 성과물을 소개한다면?

가장 의미있었던 의정활동은 지난 2020916일 제288회 임시회 구정질문에서 미미위강남에 대해 질타하고 보완 및 개선책 마련을 촉구한 것이다.

미미위강남은 스타일브랜드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의견 수렴, 공감대 형성 과정이 생략된 채 사업이 추진되다 보니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가로기와 대형배너기와 관련해 집행된 예산만 약 1억여 원 가량 됐으며 구청장 임기 종료 후 미미위 사업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이것이야말로 대표적인 전시행정이다. 효율적 운영과 중복 투자 방지 및 과잉투자로 인한 예산 낭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 부서별 미미위 관련 사업을 하나로 보아 신규 투자사업으로서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쳤어야 했다. 아무리 사업 의도가 좋더라도 무리한 사업 추진은 구민의 공감을 살 수 없고 주먹구구식 사업 추진으로 결국 귀중한 혈세만 낭비하게 된다.

다음은 선정릉 테헤란로에서 매표소까지 도로변에 있던 주차장을 제거하는 골목재생사업을 실시했다. 선정릉 지하 유수지 주자창이 여유가 있었고 이제는 주차장으로 써왔던 땅을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 구의원이 되자마자 주민들에게 서명받아 사업을 진행했다.

다음으로 봉운 중학교에 벽화 사업을 하는 걸 보니까 너무 말이 안 돼서 집행부한테 예산을 주면서 돈을 좀 주더라도 제대로 해야 된다라고 했는데 이게 굉장히 교장하고 같은 공무원이니까 알력이 있었다. 벽화는 공공 대중성의 미술 영역인데 누구나 공감이 갈 정도로 해야지 중구난방식으로 예산 아끼려고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9717일 제278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벽화그리기 사업의 개선을 촉구하고 우수한 디자이너의 참여 유도, 강남구 도시디자인 추진에 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강남구 도시디자인 위원회를 활용, 사업에 대한 정기적이고 철저한 관리 감독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강남구민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

강남구 조례를 보면 구청도 국제교류를 할 수 있고 협약을 맺을 수 있다. 그동안 mou맺은 국가를 보니 mou만 맺었지 성과물은 없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제교류에 신경 써 강남구청도 해외랑 업무 협약을 맺어 국제화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수익 사업을 통해 구민들의 세금을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또 다른 하나는 휘문 고등학교에 복합화 시설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현재 용역이 진행중이다.

언제나 주민 편에 서서 주민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구청, 구의회 그리고 주민, 우리 함께 모두 다 같이 만들어가는 세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강남구민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