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강릉 정동진·경포 해맞이
2012.12.31∼2013.1.1정동진 모래시계공원과 경포 해변에서
강릉시는 2012년 12월 31일부터 2013년 1월 1일까지 2일 간 동해안 최고의 해돋이 명소인 경포와 정동진을 비롯한 주문진, 강릉항 등지에서 새해 기원과 새 출발을 다짐하는 행사를 연다. 강릉시는 2013 계사년 해돋이 행사를 축제로서의 개념에서 벗어난 해돋이 본연의 행사에 중점을 두어 추진하기로 했다. 따라서 예년보다는 대폭 축소됐지만 내실 있게 추진키로 하고, 정동진 모래시계회전식을 위한 무대설치, 초청공연, 관광지 홍보 및 관광객을 위한 각종 편의제공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타임뮤지엄에서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내 ‘정동진 시간체험 전시관’을 건립하여 증기기관차 8량을 도입한 과학관, 역사관, 현대관, 체험관, 특별전시관, 4D체험관 등을 설치하여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강릉 해돋이 축제에 경포 20만여 명, 정동진 10만여 명, 주문진, 강릉항 등 기타 지역에 10만여 명 등 모두 40만여 명의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주요구간에 대한 인력배치 및 시설물 설치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통관리로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강릉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12월 31일 오전11시부터 2013년 1월 1일 오후1시까지 26시간 동안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교통종합상황실에서는 경포권상황실(강릉시·경찰 합동), 정동권상황실, 도로공사상황실 등으로 운영체계를 구성해 교통관리 현장 지휘 및 상황유지 관리, 고속도로 및 국도 등 주요구간 교통상황 파악, 주차장별 주차 수용 태세 및 운영 관리한다.
교통 종합상황실에서는 경포권상황실, 정동권상황실, 도로공사상황실 등 3곳으로부터 매시 50분마다 교통상황을 통보받으며, 차량증가로 인한 교통 혼잡 발생 시 경찰과의 협조 상황에 따라 부분 및 단계별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정동진 해넘이·모래시계 회전식 행사
2000년 국가지정행사로 밀레니엄 해돋이축전을 성대하게 치른 전국 제일의 해돋이 명소다. 정동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동쪽 나루터가 있는 부락이라는 뜻으로 정동진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위도상으로는 서울 도봉구에 있는 도봉산의 정동쪽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다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정동진역은 1994년 TV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가 되면서 전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청량리역에서 해돋이열차가 운행되면서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었다.
모래시계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정동진 해돋이 행사는 2012년 12월 31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난타공연, 국악공연, 초청가수 공연 등의 해넘이 행사가 펼쳐지고,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는 모래시계회전식 행사에 이어불꽃놀이 행사가 열린다.
강릉시에서는 동해안 최대 해돋이의 명소인 경포, 정동진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하게 계사년 한해의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임용수 관광과장은 "동해안 최대 해돋이 명소인 경포, 정동진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하게 계사년 한해의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동진 행사 세부 내용
해넘이 행사(정동진 모래시계공원): 개그우먼 이선민의 사회로 모래시계 드라마 명장면 방영, 관광객 즉석노래자랑, 마리아 지역아동센타(난타공연), 한무리소리회(국악공연), 에코무용단(강남스타일), 가수 이세연(추억의 모장마차 등)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모래시계 회전식(정동진 모래시계공원): 강릉시 부시장과 부의장의 송년사로 시작되며 모래시계 회전 버튼을 눌러 점화불꽃을 연출하는 모래시계 회전식이 열린다. 이후 여성3인조 전자현악 밀키웨이 공연(아리랑, 베토벤 바이러스), ‘10초전 카운트다운아듀 2012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경포 해변 해돋이 행사
경포호수와 어우러지면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고 있는 경포해변은 길이 1.8km, 면적 1.44㎢의 하얀 모래밭과 우거진 송림이 제 모습을 되찾으면서 소나무를 활용한 솔향기공원과 경포호 주변 생태습지원 조성으로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동해안 최고의 해변이다.
또한 바다를 가로지르는 유람선, 혼자만의 추억을 간직하게 되는 마차여행, 싱싱한 생선회, 깨끗한 숙박시설, 편리한 대중교통 등이 새해를 맞이하기에는 손색이 없는 곳이다. 이번 경포 해돋이 행사는 2013년 1월 1일 오전 6시부터 2시간 동안 계사년 새해를 여는 소망 불꽃놀이 행사와 진또배기(강릉 전통예술단체) 소원성취 체험행사를 추진한다.
정동진 모래시계
정동진 모래시계는 지름 8.06m, 폭 3.2m, 전체 무게 40t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뉴 밀레니엄을 앞둔 1999년 11월 한 기업체의 후원으로 설치됐다. 정동진 모래시계는 부품 고장 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멈춰섰다가 지난해 10월 하순부터 정비 후 재가동됐다.
정동진 모래시계는 2000년 이후 매년 1월 1일 0시를 기해 회전식이 열리고 8t에 달하는 모래를 365일 내내 조금씩 흘러내리며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여 정동진 최고의 명물로 등장했다. 하지만 연간 6000만 원의 유지보수비를 지원해 오던 민간 업체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막대한 운영비를 감당 못해 2011년 1월부터 가동이 전면 중지됐다. 이후 모래시계가 사실상 방치되면서 구동장치가 작동하지 않고 시계 속에 있는 모래가 굳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에 강릉시 주민들은 모래시계의 가동이 중단되자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다. 이에 강릉시가 2011년 하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재억 강릉시 관광지도담당(51)은 “지역업체에 맡길 경우 운영비도 연간 2500만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고장난 모래시계의 부품을 정비해 재가동키로 했다”며 “볼거리 제공차원에서 1년에 한번 실시하던 모래시계의 회전식도 6개월마다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동진 시간체험 전시관
강릉시는 ㈜타임뮤지엄이 올 연말까지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시계 조형물을 조성하는데 이어 증기 기관차 등 열차를 활용한 ‘시간체험 박물관’을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높이만 5m 규모인 해시계 조형물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선원들에게 바다의 길을 알려주는 북극성을 항상 가리키는 화살 형상을 띠고 있어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변치 않은 약속의 땅’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타임뮤지엄은 또 총 70억원을 투입해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내 철도 레일 위에 객차 7량과 증기 기관차 1량을 활용, 대형 전시관을 설치해 시계·시간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이고 관광체험도 병행토록 할 계획이다. 전시관에는 과거 정동진에 소재했던 ‘타임 스토리’에 전시됐던 고대의 모래·물·향시계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시계와 타이타닉호의 침몰당시 시간을 알려주는 세계 유일의 회중시계 등 다양한 시계들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