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 생태프로그램 운영

7월 20부터 8월 20일까지 강서습지생태공원 등 9개소에서…5일부터 접수

2013-07-05     신승헌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행복 몽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7월 20부터 8월 20일까지 어린이,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생태프로그램은 강서습지생태공원, 여의도샛강, 고덕수변생태공원, 난지 야생탐사센터 등 9개소에서 60종 총150회 운영된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 등을 관찰하고,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난지생태습지원에서 양서류에 관한 모든 것을 학습한다. 또 파피루스를 이용해 직접 종이를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갖는다. ‘맹꽁, 맹꽁이’, ‘쪽빛나라(전통염색체험)’, ‘꽃목걸이 만들기’, ‘나비야 잘살아(나비방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는 매주 화요일 반딧불이를 관찰 할 수 있다. 7월 27일, 8월 10일에는 반딧불이를 밤하늘에 직접 방사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통매듭’, ‘손수건 풀물들이기’, ‘짚풀공예’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한강에서 가장 생태계 복원이 잘 되어 있는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는 뱀, 방귀대장 노린재, 물속곤충, 사마귀, 매미, 잠자리 등에 대해 학습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세부 프로그램은 ‘불빛을 찾는 곤충들’, ‘하늘의 왕자! 잠자리’, ‘약이 되는 풀이야기’, ‘한강변 달빛산책’ 등이다.

난지한강공원에 위치한 ‘한강야생탐사센터’에서는 자전거로 한강의 옛 모습과 숨겨진 지천들을 둘러보는 ‘1박 2일 자전거 하천탐사 캠프’가 진행된다. 창릉천에서 난지한강공원을 지나 노을공원에 이르는 코스 탐방은 한강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카약을 타고 한강의 물줄기를 따라 탐사하는 ‘에코 랄랄라! 한강탐험’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잠원한강공원’에서는 귀엽게 꾸물거리는 ‘누에’를 볼 수 있다. 직접 먹이도 주고 물레를 돌려 명주실을 뽑아볼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참가 신청은 5일부터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한강사업본부 녹지관리과(☎ 3780-0846)로 하면 된다.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올 여름,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한강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제공할 예정이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뜻 깊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