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

24일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2013-09-25     이동구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24일(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차례에 걸쳐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구 소속 전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및 성매매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직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성희롱 사례와 예방법을 알아봄으로써 유사사례가 재발되는 것을 방지하고 건전한 성문화정착을 유도해 건강하고 쾌적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현재 ‘한국여성의 전화’ 이사이자 여성가족부 위촉 성희롱, 성매매 예방교육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문미 강사가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는‘건전한 직장문화를 위한 성희롱, 성매매 Stop!'을 주제로 성희롱의 개념과 유형, 성희롱 발생사례, 성희롱 예방을 위한 양성평등 의식의 중요성, 성희롱 예방책과 대처법 등이 다뤄졌다. 
 김강사는 아직도 직장내에서 성희롱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로 남성중심의 문화로 인한 남녀의 차별적인 상하관계를 꼽으며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업무, 고용 및 기타 관계에서 공공기관의 종사자가 그 지위를 이용하여 성적 굴욕감을 주거나 그 밖의 성적요구에 대한 불응을 이유로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것이라고 직장 내 성희롱을 정의하며 다양한 성립요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직장생활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육체적, 언어적, 시각적 성희롱 사례들을 관련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성희롱이 발생하였을 경우 상대방에게 단호히 거부의사를 직접 표현해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변 직원들과 문제를 의논하고 공동으로 대응하며 직장 내 고충상담창구를 통해 피해내용을 적극적으로 상담해야 한다는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남성직원과 여성직원이 직접 출연하여 직장생활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재현해 봄으로써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등 교육효과를 높였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직장생활 중 자신은 일상적이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소한 행동들이 누군가에게는 불쾌하고 치욕적인 성문제가 될 수 있다.”며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함께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즐거운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