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Do it 47 '한국여성시조문학회 문화재 탐방 현장을 찾아서'
호국보훈의 달,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는 이유
편집자주:서울자치신문은 서울시의 소식을 다양하게 알리며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도시의 다양한 이슈와 사건들을 다각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본지는 한국여성시조문학회를 취재해 이들의 동정을 취재했다.
6월은 한국의 역사에서 의미가 깊은 달로 알려져 있다. 6월 6일은 현충일로,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날이다. 또한 6월 15일은 연평해전의 날로, 우리나라의 위대한 전쟁에서 어떤 희생과 고난이 있었는지를 상기시키는 시간이다. 그리고 6월 25일은 한국전쟁의 시작일로, 독립과 평화를 위해 투쟁한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리는 날이다. 이러한 국가적인 의미를 가진 날들을 호국의 달로써 기념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한국여성시조문학회(회장 진길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9일에 진길자 회장을 비롯한 회원 30여 명이 호국의 도시인 천안시 일대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독립기념관을 방문하였는데, 그 안에서 거대한 겨레의 탑을 발견했다. 이 탑은 대지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와 기도하는 양손을 상징하며, 독립기념관의 상징탑으로 알려져 있다. 김구 선생의 인자한 모습과 함께 잘 꾸며진 꽃밭, 그리고 태극기의 모습은 우리에게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이어서 이들은 병천 아우내 장터로 이동했다. 아우내 장터는 현대에는 병천순대로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이 곳을 지나가며 유관순 열사가 태극기를 흔들며 시위하던 병천 아우내 장터에서 생동감 있는 장면을 경험하게 되었다. 희망과 결연함을 가진 소녀의 외침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들은 유관순 생가로 향하였고, 그 곳에서 낙우송 두 그루를 발견했다. 이 송은 생가 근처의 습지에서 자라는데, 독립을 위해 흘린 피눈물과 어린 소녀 유관순을 기리며 그녀를 보듬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관순 생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독립투사 석오 이동녕의 기념관이 있었다. 이동녕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끄는 독립운동가로, 백범 김구 선생님이 가장 존경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기념관 앞에는 커다란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어 숙연한 감정이 들었다. 이동녕의 강인한 의지와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한국을 '조용한 아침의 나라, 동방의 등불'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우리는 평화를 좋아하는 민족이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면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우리 고유의 문화를 잃어왔다. 그 중 하나가 시조라는 문학 장르인데, 유럽의 시나 에세이, 일본의 하이쿠, 중국의 한시와 마찬가지로 시조는 우리의 고유한 문화 유산이다. 시조는 짧은 분량으로도 깊은 의미를 담을 수 있으며, 자연과 인간이 공유하는 '시절가조'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의 역사에서 독립투사들의 희생정신은 우리 나라를 지켜온 원동력이었다. 현재 우리는 잃어버린 우리 고유문화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국여성시조문학회 류성신 사무국장은 시조문학이 전 세계에 퍼질 그날을 기대하며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휘날릴 것이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