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치신문 칼럼]용 솟음 치는 새해가 되길……

2012-01-20     서울자치신문

▲ 정채환 코리아나뉴스 발행인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의 해라고 한다. 관련업체들은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새해는 항상 가슴 가득 희망이 솟고 뭔가 기적이 일어날 것 같은 기대를 갖는다. 새로운 결심도 하면서 자신을 추스린다.
용은 기독교 국가에선 사탄으로 간주하고 동양에선 아주 신비롭고 상스러운 동물로 여긴다. 12지 중에서 유일하게 등장한 상상의 동물이다. 또 용은 권위의 상징이기도 하다. 임금을 보통 용으로 표현한다. 용상은 임금이 사용하는 상이고 임금의 얼굴은 용안이며 의상은 용포라 한다.
특히 중국은 용을 무척 신성시하며 규모가 제대로 갖춰진 건물은 용이 그려져 있거나 조각상을 볼 수 있다. 일종의 수호신 역활을 감당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중국음식점에서도 용은 쉽게 접한다. 한국 속담에도 용은 자주 등장하고 갑자기 신분상승이 되면 ‘미꾸라지 용 됐다’하고 신분이 미천한 사람이 출세하면 ‘개천에서 용 났다’고 표현한다.

심상치 않은 정세이지만

미국이 국가등급이 하향조정되는 수모를 겪었다. 유럽도 그리스에서 출발한 국가위기가 이태리, 스페인, 폴투갈 등 전역으로 확산되어 세계 경제가 몸살을 앓는다. 이런 정세에 한국이 안전할 수 없고 동포들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녹녹치 않은 현실이 전개 될 가능성이 많다.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대학교수 등에서 쉽지않은 한자 4자성어도 쏟아냈다. 공감가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 서민들은 당장이 급한데 유유자적 하는 느낌이다. 지식자랑 하는 것만 같았다. 다행인진 모르지만 미국에는 대선이, 한국엔 총선과 대선이 한 해에 치러져 돈이 좀 풀리기를 기대한다. 더구나 참정권 시대이니 아무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물론 유권자 등록이 어느 수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최소한 여야의 대선 후보가 이곳을 다녀갈 정도의 숫자는 되어야 경기를 기대하지 그렇지 않으면 말짱 꽝이다. 표가 미미한 곳에 바쁜 후보자가 올 리가 없고 아마 립서비스만 만발할 것이다. 흔히 말하는 재외동포는 국가의 유익한 자산, 동포정책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등으로.

그러나 쫄지 말자

속담은 많은 지혜의 쉬운 표현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은 있다.’라는 속담이나 ‘호랑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등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인간의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강한 의지는 기적을 불러온다. 특히 새해엔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쫄지말고 담담히 임해야 기회가 다가설 것 같다. 사실 유럽발 재정위기는 일반 사람들은 전혀 예측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러나 그 파고는 상상을 넘어 곁에 다가온다.
올해도 개인의 잘못보다 사회환경에서 많은 상처를 받게될텐 데 이 순간 주눅들면 더욱 난처한 상황을 맞게된다. 올해는 무엇보다 용의 기상으로 용솟음치는 세월이길 바란다. 여의주를 물고 비상하는 용으로 새 꿈을 키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