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리뷰] 'ALL NEW MONTE' 2023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11월 21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서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한 EMK 라이선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11월 21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려졌다.
2010년 초연 이후 올해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ALL NEW MONTE'로 몬테크리스토 백작(에드몬드 단테스)역에 배우 이규형 서인국 고은성 김성철이 맡아 4인 4색의 매력적인 무대를 보여준다.
몬테크리스토는 이탈리아와 코르시카 사이 섬 지명으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촉망받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이유도 모른 채 14년 동안 악명 높은 샤토디 감옥에 갇혀 절망적인 세월을 보내다 파리아 신부를 만나 극적인 탈출에 성공해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이름을 바꾸고 과거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사람들을 찾아 복수에 나선 이야기이다.
"언제나 오늘처럼 행복하기를 사랑도 건강도 두 사람 바라는 것 모두 금방 이루어질 거야.
인생의 바다를 항해할 두 사람 늘 행복하기를 기도해요. "
극은 항해에 돌아온 에드몬드 단테스가 연인 메르세데스와 약혼식을 올리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진실을 마주하고 복수에 불타는 단테스의 대표 넘버곡인 'Hell to your doorstep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인 1막 파리아 신부님과의 지하 감옥 장면은 코믹하면서도 관객들을 울컥하게 한다.
“정의는 갖는 자의 것, 사랑은 주는 자의 것”
사랑에 빠진 순수한 청년 에드몬트 단테스에서 14년간의 억울한 감옥살이 후 복수심에 불타는 광기어린 몬테크리스토 백작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 이규형은 탄탄한 가창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무대를 장악하고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치 온탕 냉탕을 번갈아 들락거린 느낌이랄까.
여섯 번째 시즌 몬테크리스토는 EMK 작품답게 압도적인 무대, 화려한 영상과 의상, 섬세한 감정선이 전달되는 서정적인 아름다운 넘버곡으로 익숙하면서도 흥미롭게 관객들에게 다가왔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회전무대의 끝판왕이라고도 불리는데 360도 회전 무대는 색다른 장면 연출하며 서사와 함께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그 무엇보다 정의가 상실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이 작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몬테크리스토의 짜릿한 복수? 정의 찾기 아닐까?
알렉상드르 뒤마는 신문에 실린 영국 스파이라는 누명을 쓰고 투옥 되었다고 탈출, 복수에 성공한 한 남자의 실제 사건에서 소재를 얻어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소설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뒤마는 실제 주인공이 겪은 시련과 고통 복수의 과정을 작가적인 상상력을 발휘해 스릴 넘치게 그려내며 실제 사실과 다르게 주인공을 살려내며 다른 결말을 이끌어내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원작 소설을 그대로 따르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시즌은 좀 더 원작에 충실한 스토리와 넘버 곡이 추가되어 뮤지컬을 처음 보는 관객이라도 내용이 충분히 이해되는 친절한 작품이지만 지난 시즌 공연을 보신 관객이라면 달라진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듯 싶다.
새롭게 돌아온 몬테크리스토는 복수극이지만, 용서라는 삶의 진리를 담아낸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내년 2월 2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023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 )⚓
일시 : 2023.11.21(화) ~ 2024.2.25(일)
장소 : 충무아트센터_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