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Do it 69 [신년인터뷰] ‘강남구의 민원 해결사, 강남구의회 전인수 부의장이 들려주는 의정활동의 새로운 방향’

2024-01-16     김정민 기자

편집자주: 본지는 지난 12일 강남구의회 전인수 부의장(국민의힘 신사·논현1동)을 만나 2023년을 회고하고 2024년의 비전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인터뷰는 전인수 부의장의 역할과 책임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전 부의장은 끊임없는 민원 해결을 통해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데 특히, 모기 방역과 같은 생활 밀착형 문제부터 주거 환경 개선, 교통·보행 안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구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에서 그의 헌신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전인수 강남구부의장

▶2023년을 돌아보며 그간의 소회는?

제9대 의회 출범 이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기까지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계시는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23년은 구민을 위해 일하는 진정한 일꾼이자 대변자가 되기 위해 충실히 노력한 한 해였다. 동료 의원들과 함께 당을 초월해 행동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애썼으며, 의상단과 함께 의회를 현명하게 끌어 나가기 위해 고심한 의미 있는 해이기도 했다.

2024년에도 구민 여러분께서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구민들에게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 부의장으로서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지?

부의장이라는 직책은 의회 대내외적으로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데 내부적으로는 의상단과 의원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이끌어내고, 대외적으로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의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내야 한다.‘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격언은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사자성어로서, “잘 듣는 것으로 마음을 얻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진정한 소통은 단순한 의사전달을 넘어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경청에서 완성된다. 저는 앞으로 의회를 이끌어 나감에 있어 여야 당리당락을 떠나 의원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같이 고민하며 구민을 위한 발전 방안들을 모색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구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며 진정한 소통을 실천하며 궁극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 현안이나 임기 중 해결하고 싶으신 사안이 있다면?

제8대 의회 때부터 지금까지 구민들에게 먼저 친근하게 다가가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가까이하는 것을 한시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구민들의 요청 사항은 우리 동네, 내 집 주변에 놓인 생활 밀착형 문제인 경우가 많고 결코 사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살기 좋은 도시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주거 환경 개선’에 초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제8대 의회 때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개선에 나섰던 것은 모기 관련 민원 해결이었다. 지난해 1,826건의 방역 민원 중 약 70%인 1,300건이 모기 방역 민원인 만큼 구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는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속적으로 집행부에 신속한 방역 사업 진행을 건의하여 새마을 방역차량 3대를 구입하여 동별로 철저히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이에 제308회 제2차 정례회 예산안 예비 심사에서 방역예산 확충을 강력하게 건의했고, 제3차 본 회의에서 방역 소독 사업비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모기 피해를 막기 위한 모기 트랩 및 해충유인살충기 등을 대폭 확대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더 나아가 모기 유충 퇴치를 위한 방안을 집행부에 꾸준히 제안하고 함께 장기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한 결과,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모기 유충 퇴치 컨설팅을 시행하게 되었다.

지난해 12월에는‘서울특별시 강남구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자체 소독을 실시하는 3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도 방역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마련해 쾌적한 주거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논현동 학동공원 내에 모기 방역을 위해 설치한 해충유인살충기에서 소음이 발생하면서 구민들이 공원을 이용하는 데 있어 큰 불편함을 겪었던 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 소음이 적은 해충유인살충기로 전면 교체 완료하였다.

다음으로 주거 환경 개선 사업과 함께 신경 쓰고 있는 현안은 안전한 교통·보행환경 조성이다. 더 이상 관내에서 어린이들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제312회 1차 정례회 때 추경에서 의원발의를 통해 보행환경 개선 사업 및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사업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였다. 그 결과 보도, 차도 구분이 없던 10개 초등학교 주변에 보행로와 방호울타리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했으며 사고 재발 방지와 안전한 교통·보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임기 동안 지역구에 주민편익시설과 문화예술공간이 확충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 구민들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하고 더 나아가 미래세대를 위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구민 복지 향상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

▶제9대 의회 부의장으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지역구의 민원해결사로 늘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일 잘하는 의원’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부의장으로서 이 자리의 무거움을 늘 기억하며 이해집단의 목소리나 지역 내 갈등에 매몰되는 일 없이 충실하게 의회 운영을 해나가겠다.

더 나아가 ‘구민의 행복 실현’이라는 궁극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집행부의 정책을 판단해 구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개선 방안까지 제시하는 견제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한 말씀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구민의 높은 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입법과 정책 발굴을 게을리하지 않는 구의회가 되겠습니다. 더불어 지방자치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모든 정책 수립의 앞서 항상 구민이 주인임을 잊지 않고 구민 밀착형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강남구의회를 아끼고 신뢰해 주시는 강남구민 여러분, 지난해에 이어 올 한 해도 강남구의회의 의정활동에 뜨거운 관심과 힘찬 성원 보내주시길 부탁드리며,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