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예브게니 오네긴 Eugene Onegin>
예술의전당이 선보이는 세 번째 콘서트 오페라
작년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무대인 <리골레토>와 <라 트라비아타>로 콘서트 오페라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가 올해는 차이콥스키의 걸작 <예브게니 오네긴>으로 다시 찾아온다. 오는 6일 저녁 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술의전당이 엄선한 글로벌 캐스트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도약하고 있는 서울시향과 함께 무대에 올리는 <예브게니 오네긴>은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무대장치와 화려한 의상 등의 볼거리가 많은 오페라 공연과 달리 콘서트 오페라는 연주자들이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어 기존의 오페라 공연에서보다 더 밀도 높은 연주를 선보일 수 있다. 관객들 역시 아리아 그 자체와 연주자들의 연기에 더 집중하게 되면서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음악적 의도와 깊이를 심도 있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번 무대는 기존 콘서트홀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스테이징(연출)을 가미하여 청각적인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시각적인 부분에서도 연주자들의 절제된 연기가 펼쳐내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즐길 수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은 스타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안나 네트렙코가 주역을 맡으며 드라마틱 오페라의 정수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경우 2013-2014 시즌 오프닝 작품으로 <예브게니 오네긴>을 선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이 선사할 감동의 무대를 콘서트 오페라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