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서울시예산안 처리, 또 파행
2014-12-19 최홍기 기자
19일 오후 4시로 예정됐던 서울시의회의 2015년도 서울시 예산안 처리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심의 지연으로 늦춰졌다.서울시의회의 서울시 예산안 처리가 늦춰진 것은 벌써 4번째다.당초 서울시의회는 지난 16일 오후 2시 제257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안건 자료검토 등이 늦게 제출되면서 예결위 전체회의 전 단계인 계수조정소위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17일 오후 4시로 미뤄졌다. 이어 17일 오후 4시에도 예산안 처리가 불가해지자 19일 오후 2시로 본회의 연기, 이날 당일 오후3시로 연기하고 거듭 4시로 한 차례 더 미뤄진 것이다.이같은 지연 사태가 지속되면서 지난 16일 본회의가 지연됐을 당시 제기됐던 일각의 주장들에 힘이 실리고 있다.지난 16일 본회의가 지연됐을 당시 일각에서는 서울역 고가 공원조성사업 예산 100억 원 편성에 대해 시와 시의회 간 빚어진 갈등과 일부 시의원들이 본인 지역구에 사용하기 위해 내놓은 '쪽지예산'이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이에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지난 18일 예결위원 34명이 모여 진행한 간담회가 19일 오전 1시까지 진행되면서 (예결위원 간) 어느 정도 합의된 것으로 알았으나 그렇지 않아 (처리가) 연기된 것 같다"며 "추가 간담회를 통한 합의를 거쳐 오는 22일에는 예산안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지난 11월 도시안전 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1조1801억 원 추가 확보한 25조5526억 원 규모의 2015년 예산안을 편성하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