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 김형곤 의원, 성남-강남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강력 반대

2024-06-25     김정민 기자
김형곤 강남구의원

 강남구 개포 1, 2, 4동 출신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형곤 구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성남-강남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제319회 정레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해당 사업이 지역 주민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성남-강남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금토JCT)에서 시작해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일원IC)과 개포동(개포IC)에 종점을 두고 있으며, 총 9.5km에 이르는 소형차 전용도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BTO 방식으로 추진되며, 도로 개통 후 3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그는 2016년 8월 대우건설 등이 최초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2023년 10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되었고, 2023년 11월 강남구 세곡동 주민센터 및 서초구, 경기도 등에서 총 3회에 걸쳐 설명회가 개최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강남구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2024년 5월에 예정된 공청회는 무산되고 연기되었다.

김 의원은 인근 주민들이 교통대란, 통학로 위험, 소음 및 매연, 분진 등의 문제로 인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IC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인근 아파트 7,600여 세대에 이르고, 대치역 부근 아파트까지 포함하면 총 16,000여 세대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개포IC와 일원IC는 아이들의 통학로를 관통할 수밖에 없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강남구의 많은 주민들이 해당 고속도로 계획에 반대하고 있으며, 한솔마을아파트 570여 세대 중 520여 세대가 반대 서명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곡동 지역에서도 대부분의 주민들이 ‘진출입로가 없는 성남-강남 고속도로’를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강남구가 오랜 기간 동안 인근 경기도민을 위해 많은 희생을 해왔음을 강조하며, 구룡터널 개통 이후 상습적인 교통 정체 문제를 예로 들었다. 그는 개포IC와 일원IC가 개통될 경우 강남구 전역에 걸쳐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개포IC와 일원IC 설치 계획안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남구가 적극적으로 반대하여 해당 계획을 무산시켜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강남구 전체의 이익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반대 운동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