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0회 강남구의회, 파행끝에 8시간 만에 4명의 상임위원장 선출

행정안전위원장 강을석, 경제도시위원장 이도희, 복지문화위원장 김현정, 운영위원장 이동호 각각 선출

2024-07-10     김정민 기자
정회중인 강남구의회

 제320회 강남구의회가 오전 10시부터 8번의 정회를 하는 파행 끝에 8시간 만에 제9대 후반기 각 위원회 별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상임위원회는 기존의 행정재경위원회, 복지도시위원회, 운영위원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가 신설되 총 4개의 조직으로 개편되었응데 이에 따라 명칭이 행정안전위원회, 경제도시위원회, 복지문화위원회, 운영위원회로 나누어졌다.

거듭된 정회로 비어있는 강남구의회

지난 9일에 각 위원회에 속하는 의원들이 결정됐어야 했으나, 오늘 오전 몇몇 구의원이 어제의 결정을 번복하며 의회 중에 고성을 지르는 등 다소 신사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이로 인해 정회를 요구하며 의회의 진행이 지연되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8번의 정회를 거친 끝에 복지문화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간의 의원 교체가 이루어진 뒤에야 고성은 멈췄고, 각 위원회 별 의원 명단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행정안전위원회는 김영권, 김형대, 안지연, 강을석, 황영각, 노애자, 이성수, 김진경 의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위원장 투표 결과 강을석 의원이 12표를 얻어 행정안전위원장에 선출되었다. 안지연 의원은 10표를 얻었다.

경제도시위원회는 김광심, 이향숙, 복진경, 이도희, 박다미, 이동호, 손민기 의원으로 구성되었다. 세 번의 투표 끝에 이도희 의원과 손민기 의원이 각각 11표를 얻었으나, 연장자인 이도희 의원이 경제도시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복지문화위원회는 전인수, 한윤수, 윤석민, 김현정, 김형곤, 오온누리, 우종혁 의원으로 구성되었다. 위원장 투표 결과 김현정 의원이 13표를 얻어 복지문화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오온누리 의원은 8표를 얻었다.

운영위원회는 이동호, 이향숙 의원이 후보로 나섰으며, 이동호 의원이 13표를 얻어 운영위원장에 당선되었다. 이향숙 의원은 9표를 얻었다.

이번 의회는 오전부터 8시간을 넘게 걸리며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자로서 지난 8대와 9대의 의회를 경험한 바, 이번 회의에서는 정말 열심히 하는 의원과 감투에 연연하는 의원들의 모습이 뚜렷이 보였다. 구민들과 집행부의 직원들도 이러한 모습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23명의 강남구의원들은 2년 후 실시될 기초의원 선거에서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보이지 않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