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선 갤러리, 조영남 초대展 ​ “ 화업 50년, 화투짝 같은 인생 ” ​개최

오는 8월 7일~23일 장은선 갤러리에서

2024-07-26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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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깊어가는 8월, 조영남 선생님의 작품 30여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조영남 선생님은 1973년 안국동 한국 화랑에서 첫 미술 전시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올해로 51주년을 맞이했다. 당시 서울대 미대 2학년 생이던 그의 친구 김민기의 기획으로 첫 전시가 시작됐다.

극동에서 온 꽃, 111x160cm, acrylic on canvas, 2021

​대중 음악가이자 한국적인 화투그림을 그리는 조영남 선생님은 장은선갤러리에서 2012년과 2021년 초대전에 이어 2024년 이번이 세번째 초대전이다.

대중 음악가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그의 예술적 탐구와 창작 활동은 그를 미술계에서도 존재감 있는 작가로 자리매김를 하게 됐다.

극동에서 온 다섯송이의 화투꽃, 60x72cm, acrylic on canvas, 2016

​이번 전시는 지난 50여년 동안 이어져 온 창작의 여정중 화투시리즈로 그의 작품세계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람들 놀며살고 살며놀다, 111x145cm, acrylic on canvas, 2001

​조영남 선생님은 화투, 바둑판, 소쿠리와 같은 소재로 다양한 작업을 하며 대중과 소통한다.

한국인의 정서를 반영하며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미지와 정서를 통해 시각적인 이해를 높인다.

소쿠리, 노끈 같은 입체적인 오브제를 꼴라쥬하는 작업은 일련의 설치물로 자연스레 발전되었으며, 작업 영역은 평면에서 공간 설치물로 확장되고 있다.

​그의 작품은 강한 구성적 패턴을 지닌 오브제성이 강한 회화로, 일루전(Illusion)의 탈피를 통해 현실적 물체를 화면에 끌어들인다.

​조영남 선생님의 예술적 접근 방식은 그의 일상 속의 평범한 소재를 사용해 그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표현한다. 이는 그의 작품의 깊은 철학적 의미와 감정을 전달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대담한 작품들은 화업 50년의 깊이를 보여준다.

​조영남 선생님은 1945년 황해도 태생이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명예졸업.

보테가갤러리 초대전, 비너스갤러리 초대전, 청담 PICA 프로젝트 개인전 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에서 50여회 개인전을 했고, 부산 현대미술관 , LA아트쇼, 인사아트페어,광주비엔날레 특별전-한국특급전, 아시아 아트 페스티벌, ART ASIA MIAMI 등 600여회의 그룹전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