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곤 강남구구의원, 개포동 ‘모두의 운동장 공동프로젝트’ 소규모 리모델링 제안

2024-09-10     김정민 기자
김형곤 의원

 강남구의회 김형곤 구의원(더불어민주당, 개포1, 2, 4동)은 현재 진행 중인 '모두의 운동장 공동프로젝트'와 관련하여 강남구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3년 9월 개최된 제1회 ‘미래를 그리는 ESG, 강남과 함께’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2024년 5월 강남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나이키코리아 간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루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나이키가 5억 원의 사업비를 부담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사업을 총괄하여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강남구는 개포2동 지역의 동서 근린공원 부지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협약이 체결되었다. 주민 설명회와 간담회 등을 거쳐, 개포 동쪽 근린공원은 농구장 2개면을 유지하며 리모델링할 예정이고, 서쪽 근린공원은 풋살장과 반코트 형식의 농구장으로 변경될 계획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서근린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개포현대3차 아파트 주민 91%, 개포우성8차 아파트 주민 51% 이상이 모두의 운동장 프로젝트에 반대 서명을 했으며, 반대의 주요 이유로는 풋살장 설치로 인한 펜스의 설치와 그로 인한 다양한 이용 제한, 인조잔디 설치에 따른 위생 문제 등이 제기되었다.

이에 김형곤 의원은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찬반 의견 수집을 긴급히 실시했으며, 결과적으로 응답자 98.6%가 개포서 근린공원에 대한 변경 계획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강남구청장과 관계자들에게 "최근 2년 동안 강남구청이 추진하는 사업 중 98%에 달하는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은 본 적이 없다"며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 의견을 반영하여 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김형곤 의원은 제안으로, 풋살장과 펜스 설치를 개포 동쪽 근린공원으로 옮기고, 서쪽 근린공원은 기존의 농구장을 유지하거나 소규모 리모델링만을 제안했다. 주민들의 불편함을 줄이고, 모두의 운동장이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한 대안으로서 강남구청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