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1230주년 개산대재 맞아 다양한 전통문화축제 펼쳐

10월 3일~ 11일 다례재, 정대불사, 전통문화체험한마당, 생전예수재 49일 기도 회향 등 봉행

2024-09-24     김정민 기자
역대조사 다례재. 사진제공=봉은사

 봉은사(주지 원명)는 1230주년 개산대재를 맞이하여 오는 10월 3일(목, 음 9.1) 역대조사 다례재를 시작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전통문화 축제행사가 펼쳐진다.

10월 3일 역대조사 스님들의 업적을 계승하고 그 뜻을 기리는 '역대조사 다례재'에 이어 10월 5일은 판전에 소장된 주요 문화재인 화엄경판 인경본을 정대(頂戴)하고 봉은사 도량과 법계도를 요잡하는 '정대불사'가 진행되며, 불교 전통방식으로 진행하는 '생전예수재(서울시 무형유산 52호) 49일 기도 회향'을 10월 10일(목) ~ 11일(금, 음 9.9) 양일간 봉행한다.

전통무용 공연. 사진제공=봉은사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전통문화축제에는 ‘체험, 전시, 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의 장이 펼쳐진다. 먼저 전통 차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찻자리 및 다식체험’과 전통한복을 입어보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복체험 및 인생네컷’, ‘사찰음식 홍보행사’에서는 사찰음식시식과 떡메치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전통문화체험한마당에서는 '전통지화', '전통민화' 등 다양한 전통기념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전통문화 전시로는 ‘찻사발 전시전’, 중국 문화학자 리야오쯔 선생의 ‘세계의 옛 마을 서화 순회전’, 전통사찰의 아름다움을 렌즈에 담은 ‘전통사찰 사진전시회’ 등 내방객들에게도 풍성한 볼꺼리를 제공하며,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봉은사와 MOU를 체결한 5개 지차제(담양군, 장성군, 해남군, 평창군, 부여군)가 참여하는 ‘도농상생 직거래장터’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서 전통문화 공연으로는 조선시대 국왕과 왕비 등 왕실이 봉은사를 방문한 모습을 재현한 ‘왕실의 산책’을 비롯하여 ‘봉산탈춤’, ‘난타공연’, ‘마당놀이’, ‘태권도 시범공연 및 전통무용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을축년(1925년) 대홍수로 목숨을 잃을 뻔한 재난민 708명을 구해낸 나청호 대선사의 구제행을 기념한 ‘나청호 대선사의 구제행과 봉은사’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여 업적을 기리는 자리도 마련된다.

봉은사 1230주년 개산대재 전통문화축제는 지역주민들에게도 풍요로운 가을날 흥겨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봉은사 홈페이지(www.bongeunsa.org), 봉은사 카카오채널(http://pf.kakao.com/_JTxeXxj/106797221)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