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남구의회 제9대 후반기 김현정 복지문화위원장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포용도시 강남을 만들겠다'

2024-11-26     김정민 기자

[편집자주] 김현정 복지문화위원장은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제8대와 9대 강남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현재 제9대 강남구의회 후반기 복지문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중앙위원 및 강남갑 지역위원회 교육연수위원장으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2021년 서울특별시 구의회 의장협의회 지방의정대상과 2020년 지방자치평가 의정대상을 수상하며 의정 능력을 인정받았고, 2018년 전국 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되며 환경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본지는 지난 14일 김현정 복지문화위원장을 만나 강남구의 복지정책과 직면한 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가을 가졌다.

강남구의회 김현정 복지문화위원장

▶제9대 강남구의회 후반기 복지문화위원장으로 당선되고, 4개월간 의정활동을 한 소감은?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구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복지문화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겨주신 만큼 따뜻한 포용 도시 강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복지·문화 분야 자체가 굉장히 폭넓은 사안들을 다루기 때문에 책임감과 사명감 또한 남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효율적인 견제와 감시로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철저하게 살펴 구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위원장으로서 위원회 소관 사안들을 균형 있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소속 위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현명하게 위원회를 이끌며, 다양한 관점의 의견들을 성실하게 청취하며 하나로 화합된 위원회를 만들겠다.

 

▶후반기 위원회 운영 방향은?

 

복지문화위원회는 복지생활국·미래문화국·강남복지재단·강남문화재단 소관 사항을 담당하며, 문화·관광·체육·사회복지 등 구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들을 책임지는 만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위원회를 운영해 나가겠다. 특히 복지사각지대를 타파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시스템 강화 및 강남구만의 문화를 지키는데 중점을 두고 위원회를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

구민들이 가장 크게 피부로 느끼는 분야는 바로 복지 정책이다. 현재 강남구는 선진적인 문화와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구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해 해결해야 할 정책적 현안들이 산적한 상태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듣고 보는 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323회 제2차 정례회에서 관내 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필요한 사항들을 직접 점검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현장의 복지수요를 적극 반영해 필요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

구민들의 복지수요가 세분화되고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전문성과 시의성을 갖춘 세심한 복지가 이루어지려면 이를 뒷받침할 시설이 갖춰져야 한다. 강남구에서는 기존의 어르신 복지 여가 활용 중심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한 나이 듦을 추구하는 전국 최초의 시니어 전문 건강증진 기관인 웰에이징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웰에이징 센터와 같은 훌륭한 복지시설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조성될 수 있도록 위원회에서 더욱 신경을 쓰겠다.

또한 다양한 사회적 계층을 위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돌봄 정책이 필요하며,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 정책도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여 안전성과 만족도를 높이겠다.

복지와 함께 중요한 것은 바로 ‘문화’다. 빌 게이츠는 자신이 지닌 지식의 95%를 동네 도서관에서 습득했다고 한다. 이는 도서관과 같은 복합문화시설 등 지역 내 문화 인프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 나아가 지역 문화를 통해 도시의 정체성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강남구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K-컬쳐를 선도하는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강남구의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발굴되어야 한다.

구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품격 있고 수준 높은 문화 생활을 즐기실 수 있도록 지역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지역 정체성을 활용한 독창적인 지역 문화 콘텐츠 발굴에 꾸준히 힘쓰겠다.

 

▶그간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집중한 것과 앞으로 집중하고 싶은 현안이 있다면?

 

처음 당선되었을 때 출산을 경험하며 워킹맘으로서, 또한 청년으로서 보육 정책과 청년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8대 의회에서부터 지금까지 청년이자 여성이자 엄마로서 청년의 삶을 생각하는 복지 정책, 여성의 삶을 이해하는 복지 정책,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하는 복지 정책을 발굴하고 마련하기 위해 부지런히 뛰었다.

그동안 각별히 관심을 기울였던 문제는 청년 문제였다. 8대 의회에서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년 기본 조례」를 대표 발의하며 청년의 삶의 질 향상과 능동적인 사회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청년의 자립 기반 형성을 통한 권익 증진에 집중했다. 9대 의회에서는 강남청년네트워크 참여자·강남구 청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하는 토론의 장에서 청년들의 애환과 고통을 직접 들으며 공감하는 의정활동을 실천했다. 또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집행부에서 청년 정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연구해 강남구 청년 정책을 역동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위원장으로서 더욱 집중하고 싶은 현안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시스템 강화입니다. 국가 정책으로부터 소외되고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면 누구나 사회적 약자가 될 수 있다.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가치를 의정활동 전반에 녹여 소외되는 구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

사회적 약자 등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복지사업과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효과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충실히 지원하겠다.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한 말씀

 

“강남구의 복지문화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며, 그간 강남에서 소외되었던 분야와 우선시 되지 못했던 의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또한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 도시 강남을 복지문화위원회에서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제9대 후반기 강남구의회의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며, 강남구의 발전과 구민 복리 증진을 위해 복지문화위원회 소속 위원님과 한마음으로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