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 캐릭터 영상 공개
2025년 1월 21일~3월 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명성황후 役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 “알 수 없어라 하늘의 뜻이여” 고종 役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 “꿈이 있다 한들 어찌 펼칠 수 있겠소” 홍계훈 役 양준모, 박민성, 백형훈 “그대를 따르는 그림자 되리라” 대원군 役 서영주, 이정열 “쇄국으로 이 나라 지키리”
뮤지컬 <명성황후>(제작 ㈜에이콤) 30주년 기념공연이 오늘(28일) 오후 1시 첫 번째 티켓오픈과 동시에 폭풍우 치는 조선을 마주하고 있는 명성황후, 고종, 홍계훈, 대원군의 모습이 담긴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오늘(28일)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서는 조선의 왕비로서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신념과 고뇌가 담긴 명성황후의 모습을 담아낸 ‘명성황후’ 역의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영상 속 “알 수 없어라 하늘의 뜻이여”라는 대사는 명성황후의 복잡한 마음을 드러내고, 반드시 어려운 시국을 헤쳐 나가겠다는 다짐을 엿볼 수 있는 굳건한 눈빛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조선의 제26대 국왕 ‘고종’ 역의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은 깊은 생각에 빠진 모습으로 조선의 위태로운 상황을 짐작하게 한다. 이어 등장하는 “꿈이 있다 한들 어찌 펼칠 수 있겠소”라는 대사는 답답한 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명성황후를 마지막까지 지킨 호위무사 ‘홍계훈’ 역의 양준모, 박민성, 백형훈은 칼을 휘두르며 결연한 모습으로 “그대를 따르는 그림자 되리라”라는 대사를 통해 극중에서 홍계훈이 위태로운 조선을 위해 끝까지 맞설 것을 암시하며 몰입감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고종의 아버지 ‘대원군’ 역의 서영주, 이정열은 “쇄국으로 이 나라 지키리”라는 대사로 자신만의 신념으로 조선의 위기를 지켜낼 것을 다짐하며 그의 강렬한 조국애를 엿볼 수 있다. 이처럼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은 캐릭터 영상을 통해 어려운 순간을 보내고 있는 조선을 지키고자 하는 캐릭터들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비이자 격변의 시대를 겪었던 명성황후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로, 1995년 명성황후의 시해 100주년을 기념해 초연됐다. 작품은 한국의 대표 작가 이문열의 희곡 <여우사냥>을 바탕으로 하고, 대중가요 작곡계의 전설인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가 협력해 50곡 이상의 넘버를 만들어내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7년에는 뮤지컬 <명성황후>가 한국 창작 뮤지컬 중 최초로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겼고, 2009년에는 1,000회 공연을 달성해 그 위력을 입증했다.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은 명성황후 역에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 고종 역에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 홍계훈 역에 양준모, 박민성, 백형훈이 출연한다. 대구 계명아트센터(12월 10일 ~ 12월 15일)와 부산 드림씨어터(12월 20일 ~ 12월 29일)에서 진행되는 지방공연을 시작으로, 2025년 1월 21일(화)부터 3월 30일(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대장정을 이어간다. 작품은 오늘(28일) 오후 1시 인터파크 티켓과 티켓링크,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첫 번째 티켓오픈을 진행하며, 12월 5일까지 예매자에 한해 조기예매 10% 할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