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라이 플라워’, 관객 떼창+환호 속 열광의 무대와 함께 폐막

2024-12-09     김수현 기자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 공연사진 | 제공 = ㈜네버엔딩플레이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 공연사진 | 제공 = ㈜네버엔딩플레이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 공연사진 | 제공 = ㈜네버엔딩플레이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 공연사진 | 제공 = ㈜네버엔딩플레이

메말랐지만 가장 섬세했던 그 시절을 다룬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가 지난 8일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는 사춘기라는 진공상태를 거쳐 메마른 청소년들이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설화고등학교의 한 교실에서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음악을 완성시키며 다시 향기가 나기까지의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린 작품이다. ‘드라이 플라워’는 현재 학생과 과거 학생의 이야기가 음악으로 연결되는 스토리와 중독성 가득한 넘버, 그리고 무대 위 배우들이 직접 통기타, 피아노,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더하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뮤지컬이다.

이번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드라이 플라워’는 새롭게 추가된 에필로그로 캐릭터에 대한 깊이를 더했고 초연에 이어 돌아온 황두현, 이동수, 이한솔, 최반석, 박주혁, 이종석, 박준형, 신은총, 김방언, 영오, 한상훈, 그리고 이번 재연에 합류한 조용휘, 류동휘, 한승윤, 이주순, 조모세의 완벽한 티키타카로 관객을 공연장으로 불러 모았다. 또 싱어롱데이, 크로스 스페셜 커튼콜, 럭키 드로우, ‘누나쏭’ 스페셜 무대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특히 총 101회의 공연 중 마지막 3회는 ‘설화고 예술제’라는 이름의 콘서트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대장정을 마쳤다. ‘설화고 예술제’에서는 작품 속 시그니처 넘버를 솔로, 듀엣, 크로스 캐스팅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선보였고, 비하인드 토크에 예능감이 폭발한 게임 활동까지 선보여 현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여기에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하며 마지막의 아쉬움을 달랬다. 

‘지석’ 역의 류동휘는 “좋아하는 가사 중 ‘함께라서 할 수 있는 것 같아’라는 가사가 있다. 그 가사처럼 관객분들과 저희 배우들 모두 함께라서 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준혁’ 역의 최반석도 “너무 소중한 작품이었기에 ’드라이 플라워’ 마른 꽃처럼 그대로 제 마음 상자 속에 간직할 것이다”라며 인사를 남겼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무대 위에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마지막이 실감이 나지 않고 아쉽지만, 또 좋은 자리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드라이 플라워’ 팀은 “가장 섬세했던 시절 ‘드라이 플라워’의 여정에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매번 객석을 가득 메워주는 관객들 덕분에 또 한 번의 청춘을 맞이할 수 있었다. 뜨거운 사랑과 응원의 마음을 보내주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관심과 사랑을 듬뿍 보내주었던 관객들께 고마움을 표현했다.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는 지난 9월 24일(화)부터 12월 8일(일)까지 예스24 아트원 2관에서 관객들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