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ON] ‘해적' 임찬민-랑연, 인터뷰에 담지 못한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 ③

2024-12-26     김수현 기자
▲ 배우 임찬민, 랑연 인터뷰 전에 사진을 찍고 있다. ㅣ 김수현 기자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서  ③번 기사만 비교적 정제되지 않은 대화체로 편집하였습니다.)

Q. 인터뷰에 앞서 작은 미션을 드렸습니다. 첫 번째는 <해적>을 하면서 서로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궁금했던 질문을 적어 오는 것이었습니다. 

임찬민 나는 최초의 항해부터 마지막 항해까지 랑연이가 꿈꾸었던 꿈을 한 단어로 표현해 주면 좋겠어.

랑연 배우로서 아니면 캐릭터로서?

임찬민 상관없을 것 같아.

랑연 너무 어려운데(웃음). 그러면 나는 낭만이라고 대답할래. 낭만 해적. 

임찬민 멋지다.

랑연 내 질문은 만약 찬민이가 ‘잭’과 ‘메리’를 한다면 어떤 키워드나 핵심을 가지고 표현하고 싶었을까 궁금했어. 너의 성장이(웃음).

임찬민 내가 ‘잭’이었으면 나는 ‘루이스’를 현혹하기 위해서 한국판 전기수(1) 수준으로 엄청난 이야기꾼이었을 것 같아. 말이 유려한 스타일(웃음). ‘메리’는 너만큼 멋있게는 못 하겠지만 검술을 사비로라도 배웠을 거야. 

랑연 내가 알아봤어(웃음). 해동검도에 가면 되는 것 같더라. 너의 ‘메리’는 백 텀블링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임찬민 엄청 멋있는 씬을 짜서 이거 해도 될까요? 하고 연출님께 들고 갔을 것 같은데.

랑연 개인적으로는 장총을 좀 써보고 싶었는데, 그런데 ‘루이스’는 힘들 것 같아. 못할 것 같아 이미지가 안 맞아.

임찬민  '루이스' 어렵지. 여러분 기사 나가고 체인지 스콜 해달라고 하시면 어렵습니다~

▲ To. 랑연 배우에게 보내는 임찬민 배우의 편지 
▲ To. 임찬민 배우에게 보내는 랑연 배우의 편지

Q. 두 번째 미션은 서로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편지 써오기였습니다.

임찬민 아 너무너무 설레는구먼! 편지는 저희끼리 나눠 가지나요?

(사진만 찍고 서로 가져가시면 됩니다)

랑연 편지지 꾸미려고 스티커까지 붙였어!(웃음)

임찬민 스꾸!스꾸!스꾸!

랑연  이런 걸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집에 있는 거로 열심히 꾸며봤어요. 말이랑 글이 유려하질 않아서 괜찮나?

임찬민 너무너무 좋다 일단 맘에 담았으니까. 집에 가서 천천히 읽어볼게요

랑연 저도요~ 

▲ 카페 '부흥로 1번지'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부흥로 1) ㅣ 제공 부흥로 1번지

Q. 마지막은 랑연 배우의 카페 홍보 타임입니다(웃음).

랑연 저희 카페는 <부흥로 1번지>라는 이름이고요. 경기도 이천시 부흥로 1번지에 있습니다. 차를 타고 오시면 금방 오실 수 있는데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실 때는 세종대왕릉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시면 기본 요금에 오실 수 있어요.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하고 제가 있는 시간은 랜덤입니다. 혹시 오신다면 이 추운 날씨에는 대추차를 추천해 드려요. 엄청 진하게 끓이고 있거든요. 감기 예방에 추천입니다! 너무 광고 같지 않았나. 떨렸어요.

(1) 조선 후기에 소설을 직업적으로 낭독하는 사람들을 일컫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