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동작구, 여성가족정책 성과 종합평가 대상
서초·양천구 등 4개구 ‘최우수구’
서울시는 25개 자치구가 올 한 해 동안(1월~9월) 추진한 여성가족정책 성과를 평가한 결과,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은 관악구와 동작구가 대상구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최우수구는 강동구·영등포구·서초구·양천구 등 4개 자치구가, 우수구는 금천구·성북구·서대문구·송파구·용산구·은평구 등 6개 자치구가, 장려구는 광진구 1개 자치구가 선정됐다.
특히 광진구의 경우, 2014년 평가 시 최하위권에서 10계단이나 뛴 점을 인정받아 특별히 장려상을 수여했다. 이들 13개 자치구엔 1,000만 원~8,500만 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번 평가는 실질적 성평등 구현, 보편적 돌봄체계 구축 2개 분야, 5개 항목(성주류화 정책확산, 건전가정 조성, 일자리 및 안전환경조성, 육아의 공공성 강화, 보육서비스 향상) 13개 지표를 바탕으로 최종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여성안전 대책’ ‘여성 일자리 확대’ ‘성주류화 확산’ ‘보육지원확대’ ‘가족정책’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으며, 각 자치구별로 어려운 여건과 한정된 예산에도 불구하고 시민참여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효과의 자치구별 특성화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분야에서는 여성안심귀갓길 조성, 안전서울과 비상벨 설치, 빈집을 리모델링해 폭력피해자들이 지낼 수 있는 안심주택사업 등이 눈에 띈다. 일자리 확충을 위해서는 각 자치구별로 다양한 직업교육을 실시했고, 성인지 강화를 위해 통·반장 성인지 교육으로 성평등한 마을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보육과 관련해서는 전 자치구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을 156개소 확충했으며,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에서 13개 시설을 신규로 설치하여 가장 많은 시설을 설치하였다.
가족정책과 관련해서는 서초구에서 1인가구, 맞벌이 가구를 위한 6가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공동체 공간인 ‘반딧불운영센터’를 운영해 공동육아, 공구은행(집수리용 고가 공구를 주민에게 무료 대여), 커뮤니티 공간 제공 등을 추진한 것이 눈에 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자치구 여성가족정책평가를 통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여성 맞춤형 특화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12월 15일 열리는 여성공무원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시 우수사례 발표 등을 통해 서울 전 지역으로 확산하고 벤치마킹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