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강남구 역삼2동, ‘역삼2동 봄날의 산책, 신나Go! 맛있Go! 도곡시장55’ 성료

지난 18일, 도곡시장 55주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55개의 가래떡 함께 이어 ‘조선의 사랑꾼’ 이용식·트로트 가수 원훈 축하공연 열기 더해

2025-03-20     김정민 기자
55개의 가래떡을 이어 하나로 만드는 이벤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역삼2동이 도곡시장 개장 55주년을 기념해 지난 18일 ‘역삼2동 봄날의 산책, 신나Go! 맛있Go! 도곡시장55’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봄을 맞아 도곡시장 일대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새봄맞이 대청소와 함께 진행됐다. 새 단장을 마친 도곡시장은 남녀노소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조성명 강남구청장, 서명옥 국회의원(국민의힘 강남갑),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구의회 강을석 행정안전위원장, 안지연 의원, 손민기 구의원, 이재진 전 구의원 외에 이현재 도곡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직능단체장, 기관장, 주민단체연합회장과 주민들이 모여 자리를 빛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강남구 개청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도곡시장이 강남구보다 5년 먼저 형성된 지역의 중요한 상권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통시장과 상점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애정을 갖는다면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남구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사랑 상품권 740억 원을 발행하고, 지난해 신한은행과 협약을 맺어 ‘땡겨요’ 공공 배달 앱을 도입했다. 올해는 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이용자들에게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맹점 수수료를 2%로 책정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있다며 주민들께서도 ‘땡겨요’ 앱을 적극 활용해 강남구 지역 경제 발전에 협력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서명옥 국회의원(국민의힘 강남갑)

서명옥 의원은 “궂은 날씨에도 행사에 참석해 주신 강남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 주신 조성명 강남구청장님, 도곡시장 상인회, 역삼2동 주민센터 공무원 및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곡시장이 5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저 또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서명옥 의원과 조성명 강남구청장

행사의 중앙 무대에서는 주민들이 준비한 숟가락 난타, 악기 연주 등 식전 공연이 펼쳐졌다. 주민 55명이 함께 서서 55개의 가래떡을 하나로 있는 특별한 행사도 펼쳐졌다. 이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출연으로 다시금 인기를 얻은 코미디언 이용식이 사회를 맡아 주민 노래자랑을 진행했으며, 트로트 가수 원훈이 축하공연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코미디언 이용식과 즐거워하는 주민들
가수 '원훈'과 함께 공연을 즐기는 주민들

시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가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매장별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참여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 ▲상인이 직접 시연하는 떡메치기 장인 체험 ▲공모를 통해 수집한 도곡시장에 대한 추억을 영상으로 감상하는 ‘도곡시장 이야기’ ▲전통놀이 체험 등이 진행됐다. 또한 일부 매장에서는 55주년을 기념해 ‘5500원 럭키박스’를 한정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

김은주 역삼2동장

친환경 생활 습관 정착을 위한 ESG 체험존도 마련됐다. ▲안 쓰는 물건과 친환경 제품을 교환하는 ‘바꿔가게’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 ▲칼갈이·우산수리 부스 ▲양말목으로 키링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되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개막식 후에 주민들이 도곡시장에서 음식을 많이 사먹었는데 “오늘처럼만 되면 좋겠다.”라는 상인들도 있었다.

김은주 역삼2동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많은 주민들이 도곡시장을 찾아주시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도곡시장 상권 활성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