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각 의원, "대안 없는 청담나들목 폐쇄, 주민 삶 외면한 일방행정" 강남구와 서울시에 대책 촉구
황영각 강남구의원(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압구정동·청담동)이 제3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청담나들목 폐쇄와 관련한 서울시의 일방적인 행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요구했다.
황 의원은 “청담나들목은 ‘올림픽대로 구조개선공사’ 명목으로 전면 폐쇄된 상태지만, 그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사전 협의는 전혀 없었다”며 “주민들은 3~5분 거리의 한강 접근이 이제는 1.2km, 20분 이상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국제교류 복합지구 도로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청담나들목을 오는 2025년 3월부터 2030년 5월까지 약 5년간 폐쇄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 15일 열린 간담회에서는 도로 선형 문제, 시야 확보, 노후화 등을 이유로 철거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황 의원은 이에 대해 “공사는 아직 착공도 하지 않았는데, 주민들의 ‘한강 접근권’은 이미 차단됐다”고 꼬집었다.
황 의원은 이어 “임시 보행교나 지하통로 설치는 구조물 간 충돌 위험 등으로 어렵다는 설명만 반복되고 있다”며 “대체 통로 확보와 주민 설득, 보행 안전 대책 등 기본적인 행정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서울시와 강남구에 대체 통로 마련 없이는 공사를 진행하지 말고, 임시 육교나 보행자 통로 등의 현실적 대안을 마련한 후 착공할 것, 서울시는 주민의 한강 접근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설명회를 통해 공사 계획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 강남구는 방관하지 말고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서울시에 대책을 요구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